LG전자는 14일 ‘아이디어 LG(www.idealg.co.kr)’ 사이트를 개설하고, 일반 소비자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해 매출이 발생하면 분기별 매출의 4%를 로열티로 지속 지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14일 ‘아이디어 LG(www.idealg.co.kr)’ 사이트를 개설하고, 일반 소비자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해 매출이 발생하면 분기별 매출의 4%를 로열티로 지속 지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일반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한 뒤 매출의 4%를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분기별로 지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나선다고 14일 발표했다. 아이디어 평가 및 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한 이들에게도 매출의 4%를 따로 준다.

일회성 상금을 지급하고 끝내는 아이디어 공모전이 아니라 러닝 로열티 계약을 맺고 제품 아이디어를 제안받는 것은 드문 일로, LG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아이디어 LG(www.idealg.co.kr)’ 사이트를 개설했다.

아이디어 LG에서는 일반 소비자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평가 및 제품화 과정에 참여하고 기여도에 따라 판매수익을 나눠 갖는다. LG전자는 사업역량을 활용해 시장성 평가와 제조, 유통, 마케팅 등 모든 단계를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소비자는 ‘아이디어LG’ 홈페이지에 접속해 아이디어 제안서를 등록하면 된다. 등록된 아이디어는 소비자 투표를 통해 예선 및 본선 아이디어 평가를 거치며 결선을 통과한 아이디어는 디자인과 색상, 가격 등에 대해 소비자 투표 및 의견을 수렴하는 제품개발 과정을 거치면서 정교하게 다듬어진다. LG전자는 최종적으로 사업성을 검토한 뒤 제품을 생산해 전국의 ‘LG 베스트샵’에서 이를 판매한다.

LG전자는 일반 소비자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상업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소비자 주도의 시장을 활성화하고 소비자와의 열린 협력을 바탕으로 시장선도 이미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은 “누구나 혁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무한 가능성의 공간이 아이디어 LG”라며 “소비자의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업해 혁신제품을 지속 발굴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