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이 한독의약박물관과 함께 ‘조선왕실의 생로병사-질병에 맞서다’를 주제로 한 기획전을 15일 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조선 왕족이 겪은 질병과 치료법, 무병장수에 대한 염원 등 출생과 질병, 죽음에 대한 내용이 정리돼 있다.

전시엔 의학서인 ‘의방유취’를 비롯한 보물 9점, 고종의 어의였던 알렌의 의료 기구 등 등록문화재 3점, ‘동의보감’ 초간본을 포함한 지방유형문화재 4점이 나온다. 또한 엄격한 관리를 위해 자물쇠를 달아놓은 ‘백자은구약주전자’와 사람의 경혈을 표시한 청동 인형인 동인(銅人), 영조가 시력을 알아보기 위해 사용한 글자 새김돌 등 120여점의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9월14일까지다.

전시 기간 중 특별강연(7월19일, 8월1일)과 한독박물관 개관 50주년 기념 심포지엄(8월29일)도 열린다.

박상익 기자 dirn@hn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