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4일 "선진국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차익실현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이를 주식 추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김병연 연구원은 "유로존 리스크 확대 가능성과 미국 높은 주가수익비율(PER) 주의 차익실현 확대 가능성 등으로 변동성 지표가 상승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 등은 심리적으로 차익실현에 대한 명분을 제공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눈높이가 높지 않은 국내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선진국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포르투갈 이슈가 단기적으로 그치고 미국 기업들의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주식 추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주장이다.

그는 "BES 사태는 포르투갈 내 단기 이슈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2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전히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최근 조정은 주식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