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주가 미국의 유정용 강관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에 동반 하락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5분 현재 세아제강은 전 거래일보다 1만5000원(12.55%) 급락한 1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스틸은 4.99%, 현대하이스코는 3.10%, 동부제철은 1.65%, 대우인터내셔널은 0.90% 내리고 있다.

지난 12일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현대하이스코가 15.75%, 세아제강 등 8개 업체가 12.82%, 넥스틸이 9.89% 관세율을 부과받았다. 지난 2월 예비판정에서는 무혐의 결정을 받았지만 최종 판정에서 결과가 뒤집혔다.

증권가는 이번 반덤핑 관세 부과가 국내 철강 업체들의 실적과 주가에 부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대비 가격경쟁력 약화로 미국 수출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재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판정은 예비판정을 크게 뒤엎는 결과로 단기적인 주가약세가 불기피할 전망”이라며 “특히 투자포인트가 미국 유정관 수출량 증가였던 세아제강의 경우 주가하락 폭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강관업체 주가에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이지 않다”며 “수출선 다변화, 현지 진출 등 새로운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