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 지수는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장중 내내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르투갈 은행 사태'는 단기 악재로 마무리될 것이란 분석이다.

뉴욕증시는 전날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개장 전 씨티그룹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주 웰스파고 은행에 이어 호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포르투갈 금융불안이 단기악재로 그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날 증시도 국내 기업들의 본격적인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개별 종목 장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미 2분기 실적부진이 예고된 상태이고,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과 함께 감익 사이클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결국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에 따른 종목 차별화와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날 증시에서는 건설, 은행업종 등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 출범에 따른 정책 수혜주들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방향과 함께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 출범에 따른 정책 방향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정부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 증권, 유통업종 등에 선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