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HOT' 롯데칠성, 3중 호재로 역대 최고 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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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성수기인 여름주(株) 롯데칠성이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7월을 보내고 있다.
주가가 상장 이래 최고가로 치솟아 몸값(시가총액)이 약 2조4100억 원까지 불어났기 때문이다. 연초에만 해도 1조8600억 원에 불과했다.
주류 사업 성장과 원화강세에 따른 곡물 재료비 부담 경감 그리고 배당 확대 가능성에 따른 긍정적인 시선 등 3중 호재 만발 덕분으로 분석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10분 현재 롯데칠성은 전날보다 4.98% 오른 19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이후 장중 한때 6% 이상 뛰어올라 196만 원을 기록, 역대 가장 비싼 가격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롯데칠성은 6월 첫 거래일부터 본격 상승세로 돌아선 뒤 이달 들어서는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날마다 올랐다.
기관이 주가 상승에 가장 큰 힘을 보탰고, 기관은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연일 '사자'를 외쳤다. 이 기간 동안 순매수량은 8530주(약 155억 원)다.
먼저 올해 시작한 맥주 사업이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신영증권 김윤오 연구원은 "맥주 사업은 시장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설비 증설과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외형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주류 사업이 음료보다
수익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2016년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맥주 사업 초기 마케팅 비용으로 전년 대비 8.4% 줄어들고 2015년에 소폭 개선, 2016년부터 전년 대비 15% 가까운
큰 폭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칠성은 금융위기 이후 주류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고, 현재 주류 사업의 외형은 업계 3위, 소주 업계 2위로 상위권이다.
배당 잠재력이 높은 주식으로 꼽힌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갈수록 배당주로 시선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까지 나서 사내 유보금에 대한 과
세를 검토, 앞으로 배당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은 이에 따라 "사내 유보금을 통한 배당이 증가할 경우 단기적으로 유보율이 높은 기업 중 배당성향 가능성이 큰 기업들을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며 롯데
칠성과 더불어 롯데제과 현대글로비스, 현대중공업 등을 해당 주식으로 꼽았다.
원화강세로 인해 곡물 재료비 부담도 낮아지고 있고, 세계 곡물 재고 증가로 가격 하향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세계 곡물 재고 증가와 원화 강세 영향으로 음식료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재고율도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서 기상이 크게 나빠지지 않는 이상 연말까지 곡물 재료 가격이 하향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을 감안하면 원화 기준 곡물 재료비 부담은 더욱 낮아진다는 게 이 증권사의 설명이다. 특히 이러한 수혜는 롯데칠성 등 가공 식품업체에서 크게 나타날 것이고, 가격 인하가 본격화될 3분기 말부터 실적 개선 폭이 두드러질 것이란 관측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주가가 상장 이래 최고가로 치솟아 몸값(시가총액)이 약 2조4100억 원까지 불어났기 때문이다. 연초에만 해도 1조8600억 원에 불과했다.
주류 사업 성장과 원화강세에 따른 곡물 재료비 부담 경감 그리고 배당 확대 가능성에 따른 긍정적인 시선 등 3중 호재 만발 덕분으로 분석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10분 현재 롯데칠성은 전날보다 4.98% 오른 19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이후 장중 한때 6% 이상 뛰어올라 196만 원을 기록, 역대 가장 비싼 가격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롯데칠성은 6월 첫 거래일부터 본격 상승세로 돌아선 뒤 이달 들어서는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날마다 올랐다.
기관이 주가 상승에 가장 큰 힘을 보탰고, 기관은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연일 '사자'를 외쳤다. 이 기간 동안 순매수량은 8530주(약 155억 원)다.
먼저 올해 시작한 맥주 사업이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신영증권 김윤오 연구원은 "맥주 사업은 시장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설비 증설과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외형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주류 사업이 음료보다
수익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2016년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맥주 사업 초기 마케팅 비용으로 전년 대비 8.4% 줄어들고 2015년에 소폭 개선, 2016년부터 전년 대비 15% 가까운
큰 폭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칠성은 금융위기 이후 주류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고, 현재 주류 사업의 외형은 업계 3위, 소주 업계 2위로 상위권이다.
배당 잠재력이 높은 주식으로 꼽힌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갈수록 배당주로 시선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까지 나서 사내 유보금에 대한 과
세를 검토, 앞으로 배당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은 이에 따라 "사내 유보금을 통한 배당이 증가할 경우 단기적으로 유보율이 높은 기업 중 배당성향 가능성이 큰 기업들을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며 롯데
칠성과 더불어 롯데제과 현대글로비스, 현대중공업 등을 해당 주식으로 꼽았다.
원화강세로 인해 곡물 재료비 부담도 낮아지고 있고, 세계 곡물 재고 증가로 가격 하향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세계 곡물 재고 증가와 원화 강세 영향으로 음식료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재고율도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서 기상이 크게 나빠지지 않는 이상 연말까지 곡물 재료 가격이 하향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을 감안하면 원화 기준 곡물 재료비 부담은 더욱 낮아진다는 게 이 증권사의 설명이다. 특히 이러한 수혜는 롯데칠성 등 가공 식품업체에서 크게 나타날 것이고, 가격 인하가 본격화될 3분기 말부터 실적 개선 폭이 두드러질 것이란 관측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