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두 달간 이상 급등 에듀컴퍼니, 판타지오와 합병정보 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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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오 유상증자 시기도 애매
금융당국, 불공정거래 여부 점검
금융당국, 불공정거래 여부 점검
▶마켓인사이트 7월15일 오전 6시3분
금융당국이 배우 하정우 성유리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판타지오와 합병을 추진 중인 에듀컴퍼니의 불공정 거래 가능성에 대해 점검에 들어갔다. 합병 발표 이전부터 에듀컴퍼니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원인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5일 “에듀컴퍼니가 판타지오와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2주 정도 점검해 혐의가 발견되면 본격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만년 적자기업인 에듀컴퍼니는 특별한 호재가 없는데도 지난 5월 초부터 주가가 급등해 왔다. 5월2일 649원이던 주가는 지난 4일 1790원으로 175% 상승했다. 이어 지난 9일 판타지오와의 합병을 발표한 이후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데 이어 14일 2400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15일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전날 대비 14.38% 내린 2055원에 마감하는 등 주가가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해오던 조성식 에듀컴퍼니 사장이 올초부터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여 지분을 4.3%로 높인 것에 대해 뒷말이 나온다”며 “결과적으로 조 사장은 큰 평가차익을 얻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의 지분율은 작년 말 0.93%에서 지난 4월 초 4.3%로 높아졌다.
금융당국은 또 판타지오가 에듀컴퍼니와의 합병 발표를 불과 한 달 앞두고 IBK코넥스투자조합, 신한캐피탈, 개인 등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배경도 들여다보고 있다. 절차상 문제는 없지만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특정인에게 이익을 주거나 합병비율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라면 불공정 거래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금융당국이 배우 하정우 성유리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판타지오와 합병을 추진 중인 에듀컴퍼니의 불공정 거래 가능성에 대해 점검에 들어갔다. 합병 발표 이전부터 에듀컴퍼니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원인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5일 “에듀컴퍼니가 판타지오와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2주 정도 점검해 혐의가 발견되면 본격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만년 적자기업인 에듀컴퍼니는 특별한 호재가 없는데도 지난 5월 초부터 주가가 급등해 왔다. 5월2일 649원이던 주가는 지난 4일 1790원으로 175% 상승했다. 이어 지난 9일 판타지오와의 합병을 발표한 이후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데 이어 14일 2400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15일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전날 대비 14.38% 내린 2055원에 마감하는 등 주가가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해오던 조성식 에듀컴퍼니 사장이 올초부터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여 지분을 4.3%로 높인 것에 대해 뒷말이 나온다”며 “결과적으로 조 사장은 큰 평가차익을 얻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의 지분율은 작년 말 0.93%에서 지난 4월 초 4.3%로 높아졌다.
금융당국은 또 판타지오가 에듀컴퍼니와의 합병 발표를 불과 한 달 앞두고 IBK코넥스투자조합, 신한캐피탈, 개인 등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배경도 들여다보고 있다. 절차상 문제는 없지만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특정인에게 이익을 주거나 합병비율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라면 불공정 거래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