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인도 최대 컨벤션센터 짓는다
삼성물산이 인도 최대 크기의 컨벤션센터(조감도)를 짓는다.

삼성물산은 인도 최대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발주한 6억7800만달러(약 6948억원) 규모의 뭄바이 복합 문화시설인 ‘다이섹(DAICEC)’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인도 최대 도시인 뭄바이 중심부 상업지역 7만5000㎡ 부지에 컨벤션센터와 전시관, 극장 등 복합 문화시설 4개 동을 짓는 공사다. 2011년 뭄바이 중심지에 85층과 52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빌딩 ‘월리타워’ 프로젝트를 수주한 삼성물산은 뭄바이에서만 2개의 랜드마크 빌딩을 건설하게 됐다.

특히 이번 삼성물산의 수주는 경쟁 방식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이뤄져 눈길을 끈다.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갖춘 회사가 사업을 총괄하기를 원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먼저 사업 참여를 요청한 끝에 삼성물산이 이를 받아들인 것. 삼성물산이 지난 3월 수주한 영국 ‘머시 게이트웨이’ 교량공사도 발주처가 참여를 제안했다. 김경준 삼성물산 빌딩사업부장(전무)은 “인도는 상업빌딩과 복합건축물, 의료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빌딩시장”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