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9호 태풍 ‘람마순(Rammasun)’이 15일 필리핀 북부 루손 섬에 상륙해 어민 3명이 실종되고 곳곳에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람마순은 중심부 부근의 최대 풍속과 최대 순간 풍속이 각각 시속 130㎞와 160㎞로, 시속 19㎞로 북서쪽으로 움직이는 것으 로 필리핀 기상청은 관측했다. 이날 태풍으로 소르소곤과 알바이 등 비콜반도 6개 주에서는 약 30만명이 산사태와 폭풍해일을 우려, 인근의 공공 대피소 등지로 피신했다.

특히 폭풍해일 경보가 내려진 해안지역 23곳에서도 대규모 소개작업이 이뤄졌다. 이들 지역에는 최고 3m에 이르는 거대한 폭풍해일이 엄습할 수 있다고 필리핀 기상청은 밝혔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