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여름나기] 직원들의 '땀' 그 소중함을 알기에…보양식으로 원기 충전…쿨비즈로 더위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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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여름나기] 직원들의 '땀' 그 소중함을 알기에…보양식으로 원기 충전…쿨비즈로 더위 사냥](https://img.hankyung.com/photo/201407/AA.8896964.1.jpg)
쿨 스카프 주고 제빙기까지 설치
![[기업들의 여름나기] 직원들의 '땀' 그 소중함을 알기에…보양식으로 원기 충전…쿨비즈로 더위 사냥](https://img.hankyung.com/photo/201407/AA.8896965.1.jpg)
제빙기도 제공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작업장에 제빙기와 더위를 식혀줄 스폿쿨러를 설치했다. 일정 온도 이상 올라가면 점심시간을 늘려준다. 포스코는 사업장별로 알약 형태의 식염 포도당을 비치했다. 더위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탈수와 영양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여름철 보양식은 기본이다. 한화케미칼은 여름철마다 주 1회 이상 보양식 메뉴를 제공한다. LS니꼬동제련은 복날마다 주변 맛집을 이용할 수 있는 특별 식권을 나눠주고 있다. LS엠트론은오후 3시에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간식으로 제공한다.
여름 휴가 지원은 대세
직원에게 최고의 보양식은 휴가다. 기업들은 직원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갖가지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내달 4일부터 8일까지 하계 휴가에 들어간다. 전 직원이 동시에 쉴 수 있는 기간이다. 사업장별로 주요 해수욕장과 캠핑장에 하계휴양소를 설치해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협력업체 직원에게도 하계휴양소를 개방했다. 두산은 직원 자녀들을 위해 ‘두산 여름캠프’를 열고 있다. 해마다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해 영어와 과학을 배운다. 두산중공업은 해외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임직원의 자녀들을 위해 별도로 ‘두산 두잉(DooEng) 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기업들은 여름철 직원 복지엔 관대하지만 절전만큼은 엄격하다. 전기가 모자라 자칫 공장이 멈출 수도 있어서다. LG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절약 1.2.3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생활 속에서 전기를 절약하는 ‘일일 실천 매일 절약’이 첫 번째 활동이다. 에너지 관리 담당자에게 운영 가이드를 제공하는 ‘이제 우리 같이 절약’이 두 번째이며, 정부 기관·환경단체와 연계해 ‘상부상조 나눔 절약’에 나서는 게 세 번째 활동이다.
SK는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외부의 찬 공기를 이용해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혀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기술을 통해 일산IDC센터에서 9.4%가량 전기요금을 줄였다. SK 관계자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녹색 기술을 수출해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