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여름나기] LG그룹, NCC공장 에너지 경쟁력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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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째 '에너지위원회' 운영
임직원에 '休 경영' 독려도
임직원에 '休 경영' 독려도

![[기업들의 여름나기] LG그룹, NCC공장 에너지 경쟁력 세계 1위](https://img.hankyung.com/photo/201407/AA.8892711.1.jpg)
미래형 에너지 절감 방식인 ‘회전형 컬럼(column)’ 같은 기술을 여수공장 일부 라인에 적용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노력 덕분이다. 이 기술은 원심력을 이용해 폴리염화비닐(PVC)과 같은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공정에서 열전달 효율을 향상시켜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미국 나프타분해시설(NCC) 전문 컨설팅 업체인 ‘솔로몬 어소시에이츠’가 전 세계 115개 NCC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쟁력 조사에서 LG화학 여수 NCC 공장이 에너지 경쟁력 부문 세계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LG화학은 또 고효율·친환경 공정 개발, 열에너지 교환 네트워크 구축, 축열·축랭 시스템과 같은 에너지 저장 시스템 도입 등 미래형 에너지 절감 신기술을 주요 공정에 속속 적용 중이다.
LG전자는 여름을 맞아 ‘전사 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에게는 기본 4일에 개인휴가를 붙이도록 독려하는 등 ‘휴 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에너지와 온실가스 사용을 줄이고, 임직원의 에너지 절약 의식을 제고하고자 ‘에너지절약 1.2.3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생활 속의 에너지 절약 방식을 홍보하는 ‘일일 실천 매일 절약’ △에너지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운영 가이드를 제공하는 ‘이제 우리 같이 절약’ △정부 기관 및 주요 환경단체와 연계한 ‘상부상조 나눔 절약’ 등 3가지 실천 항목으로 진행한다.
또 사업장별로 손실되고 있는 에너지를 직접 찾아 해결하는 팀인 ‘에너지지킴이’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에너지지킴이’는 사업장당 3~10여명의 인원이 24시간 교대로 공장 내부의 에너지 전달체계를 살피며 전기 및 스팀 누설을 점검하고 각종 전기제품 스위치를 확인하는 등 세심한 점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사업부별 특별점검을 상시적으로 실시해 에너지 손실률을 제로에 가깝게 관리하고 있다.
직원 휴가는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창원, 인천, 평택 등의 생산공장은 기본적으로 7월 말~8월 초에 4일간 공장 운영을 중단한다. 임직원들은 필요할 경우 추가 연차를 써 여름휴가 기간을 늘릴 수 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본사 사무직 직원들은 개인 일정에 따라 휴가를 잡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케팅 활동이다. 여름철은 가전제품의 최고 성수기여서다. LG전자는 이달 초부터 한 달간 ‘체인지 업(Change up)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최신 TV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여름휴가비를 최대 200만원 캐시백으로 제공하는 행사다.
또 17년 만의 무더위를 맞아 집에서 피서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홈캉스 지원’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사운드 바 제품을 구매하면 DVD플레이어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이달 말까지 ‘휘센 손흥민 빅토리’나 ‘손연재 G 스타 2 in 1’ 에어컨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0L 제습기를 제공한다. LG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얼음정수기와 냉장고를 결합한 신개념 냉장고 ‘디오스 얼음 정수기냉장고’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모바일 상품권 21만원, 캐시백 10만원 등을 증정한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