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여름나기] LG그룹, NCC공장 에너지 경쟁력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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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째 '에너지위원회' 운영
임직원에 '休 경영' 독려도
임직원에 '休 경영' 독려도
LG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LG화학과 LG전자 등을 중심으로 휴가 독려를 통해 임직원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는 한편으로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 등에 한발 앞서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에도 힘쓰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에너지 절약 시설투자 및 신기술 개발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여름철 에너지 절감에 힘을 쏟고 있는 선도기업이다. LG화학은 에너지 경쟁력이 곧 제조기업 경쟁력이라는 판단에 따라 최고경영자(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에너지위원회를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위원회 설치 이후 에너지 절감률이 연평균 6% 수준으로, 그 이전에 비해 6배 이상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미래형 에너지 절감 방식인 ‘회전형 컬럼(column)’ 같은 기술을 여수공장 일부 라인에 적용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노력 덕분이다. 이 기술은 원심력을 이용해 폴리염화비닐(PVC)과 같은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공정에서 열전달 효율을 향상시켜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미국 나프타분해시설(NCC) 전문 컨설팅 업체인 ‘솔로몬 어소시에이츠’가 전 세계 115개 NCC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쟁력 조사에서 LG화학 여수 NCC 공장이 에너지 경쟁력 부문 세계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LG화학은 또 고효율·친환경 공정 개발, 열에너지 교환 네트워크 구축, 축열·축랭 시스템과 같은 에너지 저장 시스템 도입 등 미래형 에너지 절감 신기술을 주요 공정에 속속 적용 중이다.
LG전자는 여름을 맞아 ‘전사 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에게는 기본 4일에 개인휴가를 붙이도록 독려하는 등 ‘휴 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에너지와 온실가스 사용을 줄이고, 임직원의 에너지 절약 의식을 제고하고자 ‘에너지절약 1.2.3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생활 속의 에너지 절약 방식을 홍보하는 ‘일일 실천 매일 절약’ △에너지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운영 가이드를 제공하는 ‘이제 우리 같이 절약’ △정부 기관 및 주요 환경단체와 연계한 ‘상부상조 나눔 절약’ 등 3가지 실천 항목으로 진행한다.
또 사업장별로 손실되고 있는 에너지를 직접 찾아 해결하는 팀인 ‘에너지지킴이’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에너지지킴이’는 사업장당 3~10여명의 인원이 24시간 교대로 공장 내부의 에너지 전달체계를 살피며 전기 및 스팀 누설을 점검하고 각종 전기제품 스위치를 확인하는 등 세심한 점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사업부별 특별점검을 상시적으로 실시해 에너지 손실률을 제로에 가깝게 관리하고 있다.
직원 휴가는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창원, 인천, 평택 등의 생산공장은 기본적으로 7월 말~8월 초에 4일간 공장 운영을 중단한다. 임직원들은 필요할 경우 추가 연차를 써 여름휴가 기간을 늘릴 수 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본사 사무직 직원들은 개인 일정에 따라 휴가를 잡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케팅 활동이다. 여름철은 가전제품의 최고 성수기여서다. LG전자는 이달 초부터 한 달간 ‘체인지 업(Change up)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최신 TV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여름휴가비를 최대 200만원 캐시백으로 제공하는 행사다.
또 17년 만의 무더위를 맞아 집에서 피서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홈캉스 지원’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사운드 바 제품을 구매하면 DVD플레이어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이달 말까지 ‘휘센 손흥민 빅토리’나 ‘손연재 G 스타 2 in 1’ 에어컨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0L 제습기를 제공한다. LG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얼음정수기와 냉장고를 결합한 신개념 냉장고 ‘디오스 얼음 정수기냉장고’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모바일 상품권 21만원, 캐시백 10만원 등을 증정한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LG화학은 지난해 에너지 절약 시설투자 및 신기술 개발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여름철 에너지 절감에 힘을 쏟고 있는 선도기업이다. LG화학은 에너지 경쟁력이 곧 제조기업 경쟁력이라는 판단에 따라 최고경영자(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에너지위원회를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위원회 설치 이후 에너지 절감률이 연평균 6% 수준으로, 그 이전에 비해 6배 이상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미래형 에너지 절감 방식인 ‘회전형 컬럼(column)’ 같은 기술을 여수공장 일부 라인에 적용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노력 덕분이다. 이 기술은 원심력을 이용해 폴리염화비닐(PVC)과 같은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공정에서 열전달 효율을 향상시켜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미국 나프타분해시설(NCC) 전문 컨설팅 업체인 ‘솔로몬 어소시에이츠’가 전 세계 115개 NCC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쟁력 조사에서 LG화학 여수 NCC 공장이 에너지 경쟁력 부문 세계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LG화학은 또 고효율·친환경 공정 개발, 열에너지 교환 네트워크 구축, 축열·축랭 시스템과 같은 에너지 저장 시스템 도입 등 미래형 에너지 절감 신기술을 주요 공정에 속속 적용 중이다.
LG전자는 여름을 맞아 ‘전사 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에게는 기본 4일에 개인휴가를 붙이도록 독려하는 등 ‘휴 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에너지와 온실가스 사용을 줄이고, 임직원의 에너지 절약 의식을 제고하고자 ‘에너지절약 1.2.3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생활 속의 에너지 절약 방식을 홍보하는 ‘일일 실천 매일 절약’ △에너지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운영 가이드를 제공하는 ‘이제 우리 같이 절약’ △정부 기관 및 주요 환경단체와 연계한 ‘상부상조 나눔 절약’ 등 3가지 실천 항목으로 진행한다.
또 사업장별로 손실되고 있는 에너지를 직접 찾아 해결하는 팀인 ‘에너지지킴이’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에너지지킴이’는 사업장당 3~10여명의 인원이 24시간 교대로 공장 내부의 에너지 전달체계를 살피며 전기 및 스팀 누설을 점검하고 각종 전기제품 스위치를 확인하는 등 세심한 점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사업부별 특별점검을 상시적으로 실시해 에너지 손실률을 제로에 가깝게 관리하고 있다.
직원 휴가는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창원, 인천, 평택 등의 생산공장은 기본적으로 7월 말~8월 초에 4일간 공장 운영을 중단한다. 임직원들은 필요할 경우 추가 연차를 써 여름휴가 기간을 늘릴 수 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본사 사무직 직원들은 개인 일정에 따라 휴가를 잡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케팅 활동이다. 여름철은 가전제품의 최고 성수기여서다. LG전자는 이달 초부터 한 달간 ‘체인지 업(Change up)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최신 TV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여름휴가비를 최대 200만원 캐시백으로 제공하는 행사다.
또 17년 만의 무더위를 맞아 집에서 피서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홈캉스 지원’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사운드 바 제품을 구매하면 DVD플레이어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이달 말까지 ‘휘센 손흥민 빅토리’나 ‘손연재 G 스타 2 in 1’ 에어컨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0L 제습기를 제공한다. LG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얼음정수기와 냉장고를 결합한 신개념 냉장고 ‘디오스 얼음 정수기냉장고’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모바일 상품권 21만원, 캐시백 10만원 등을 증정한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