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임직원들에게 넥타이와 정장 차림 대신 시원하고 편한 비즈니스 캐주얼 착용을 오는 9월까지 권장하기로 했다. 효성 제공
효성은 임직원들에게 넥타이와 정장 차림 대신 시원하고 편한 비즈니스 캐주얼 착용을 오는 9월까지 권장하기로 했다. 효성 제공
효성은 임직원들이 무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쿨 서머룩’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일상 생활에서부터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동참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또 회사에서 휴가비를 지원하고 하계휴양소를 마련하는 등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기업들의 여름나기] 효성, 구미·울산공장에 하계휴양소 운영
효성은 지난 5월 초부터 냉방 전력을 절감하고 여름철 근무에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넥타이, 정장 재킷 등 기존 ‘오피스 룩’에서 벗어난 ‘쿨 서머룩’을 권장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편안한 복장으로 일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캐주얼을 도입했다. 하반기 복장 규정도 6월 초였던 것을 한 달 이상 앞당겼다.

임직원 사기 진작 및 복지 향상을 위한 제도도 시행 중이다. 연중 5일간의 하계 휴가와 휴가비를 지급하고 있으며, 구미공장과 울산공장에는 하계 휴양소를 운영하고 있다. 여름휴가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7~8월 한 달 동안 공장 인근 계곡 등에 위치한 펜션을 대여해 100~150개방을 확보하고, 임직원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업무 효율 높이기에도 적극적이다. 업무 효율이 향상될수록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효성은 이번달부터 일하는 방식을 전면적으로 바꾸는 ‘워크 스마트’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효성이 말하는 워크 스마트는 업무 환경과 일하는 방식에 있어 부가가치 없는 모든 일을 제거해 업무 성과를 극대화하는 활동이다.

이 캠페인은 총 3단계로 진행되며, 첫 단계로 올해 말까지 임직원 각자의 일하는 방식 개선에 집중한다. 1단계에서는 ‘원 페이지 베스트’ ‘서면 결재 제로화’ ‘3Q 제도’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원 페이지 베스트’란 모든 보고서를 한 장 이내로 작성하는 것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