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하며 1030원선에 올라섰다.

16일 오전 9시2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65원(0.55%) 상승한 1033.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5일 1020원선에 안착한 데 이어 이날 장 시작과 함께 1030원대로 뛰었다. 환율이 1030원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5월2일 이후 약 11주 만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시장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2015년 중순께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은 기대 심리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최근 대기 물량 수급 요인 외에 달러 하락을 이끌 요인이 없다"며 "일부 매물 출회로 속도를 조절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