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지사 "평창올림픽 특구 개발…소득 3만弗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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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북극항로 관광·TSR 연계…동해를 북방경제 중심으로
경제구역 투자유치 집중…복지예산 비중 33%로
북극항로 관광·TSR 연계…동해를 북방경제 중심으로
경제구역 투자유치 집중…복지예산 비중 33%로
최문순 강원지사는 ‘토종감자’ ‘뜨거운 감자’ 등 대중 친화적인 이미지를 내세워 재선에 성공했다. 최 지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발표’ 등으로 강원도가 유례없는 경제 발전 호기를 맞았다”며 “이런 ‘결정적 시기’를 제대로 활용해 임기 내 도민 소득 3만달러를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도민 소득 두 배를 약속했다.
“취임 전인 2010년 강원도민 1인당 소득은 1만6000달러에 불과했다. 임기가 끝나는 2018년까지 3만2000달러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물론 목표 달성이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동계올림픽,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을 통해 4조2240억원을 유치하면 44조927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의료기기, 나노바이오, 플라즈마, 에너지산업 등과 연계된 선도기업 유치에도 진력하겠다.”
▷북방경제 활성화를 내세웠는데.
“최근 동북아시아는 박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발표와 지구 온난화에 따른 북극항로 상용화 등 변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런 때 강원도는 변두리가 아닌 중심부 역할을 하기 위한 ‘중심지 전략’을 추진할 것이다. 우선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인 북평 국제복합산업지구(면적 4.61㎢·사업비 7848억원)를 비롯 망상 국제관광·레저 지구(1.82㎢·2669억원), 옥계 첨단소재융합산업 지구(0.71㎢·1009억원), 구정 탄소제로 시티(1.11㎢·1549억원) 등을 집중 개발하겠다. 72시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도록 해 양양공항을 활성화하고 북극항로 관광상품도 개발하겠다. 또 7만t급 크루즈 유치, 시베리아 횡단열차(TSR) 추진 등으로 강원도에 자본, 인력, 관광, 문화, 기술, 정보가 모이도록 할 방침이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최가 4년 남았다.
“2017년 프레대회까지 실질적 준비기간은 3년 정도다. 주된 인프라 시설인 경기장, 진입도로는 2016년 완공 목표로 설계를 끝냈다. 곧 공사에 착수한다. 제2영동고속도로(3200억원) 등 올해 필요한 국비도 전액 확보했다. 내년에는 원주~강릉 복선철도(1조2000억원) 등 올림픽 관련 예산이 5조7000억원 필요하다. 중앙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올림픽 특구 개발 계획은.
“지난 2월 평창, 강릉, 정선 일원 등 11개 지구 27.4㎢를 올림픽 특구로 지정했다. 특구 사업은 관광개발과 진흥, 올림픽 지원, 주거·도시경관, 교통·생활 인프라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20년간 총 3조306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1단계로 2018년까지 국비 및 민자 유치를 통해 33개 사업에 2조1141억원을 투입하겠다.”
▷복지예산을 전체 예산의 33%까지 늘리기로 했다.
“33%는 2018년까지 도 전체 예산에서 복지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내년부터 매년 복지예산 비중을 1%씩 늘릴 것이다. 내년 도 예산은 올해보다 7% 증가한 4조2762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고 이 중 복지예산은 30%인 1조2828억원 정도다. 올해 복지예산이 도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1%임을 감안하면 무리한 목표는 아니다. 이 예산은 1인당 8만원 한도의 어르신 건강카드와 대학생 1인당 20만원 등록금 지원 등에 쓰인다.”
▷새누리당 소속의 국회의원·도의원과의 협력이 필요할 텐데.
“도의원 44명 중 36명, 시장·군수 18명 중 15명, 국회의원 9명 모두가 새누리당이지만 도정과 지역발전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소속 정당, 학연, 지연 등 모든 계파를 떠나 오직 강원도민을 위한 도정을 이끌겠다.”
■ 최문순 강원지사는
최문순 강원지사(58)는 언론인 출신으로 48세에 최연소 MBC 사장이 됐다. 2008년 민주당에 입당해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다. 2011년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중도하차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고향 선배이자 MBC 사장 출신인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도지사에 당선됐다. 트위터에서 도루묵을 팔아 ‘도루묵 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강원 춘천 △강원대(영어교육)·서울대 대학원(영어영문 석사) △MBC 기자 △전국언론노조 초대위원장 △MBC 사장 △한국방송협회 회장 △18대 국회의원(비례) △민주당 원내부대표
춘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도민 소득 두 배를 약속했다.
“취임 전인 2010년 강원도민 1인당 소득은 1만6000달러에 불과했다. 임기가 끝나는 2018년까지 3만2000달러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물론 목표 달성이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동계올림픽,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을 통해 4조2240억원을 유치하면 44조927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의료기기, 나노바이오, 플라즈마, 에너지산업 등과 연계된 선도기업 유치에도 진력하겠다.”
▷북방경제 활성화를 내세웠는데.
“최근 동북아시아는 박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발표와 지구 온난화에 따른 북극항로 상용화 등 변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런 때 강원도는 변두리가 아닌 중심부 역할을 하기 위한 ‘중심지 전략’을 추진할 것이다. 우선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인 북평 국제복합산업지구(면적 4.61㎢·사업비 7848억원)를 비롯 망상 국제관광·레저 지구(1.82㎢·2669억원), 옥계 첨단소재융합산업 지구(0.71㎢·1009억원), 구정 탄소제로 시티(1.11㎢·1549억원) 등을 집중 개발하겠다. 72시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도록 해 양양공항을 활성화하고 북극항로 관광상품도 개발하겠다. 또 7만t급 크루즈 유치, 시베리아 횡단열차(TSR) 추진 등으로 강원도에 자본, 인력, 관광, 문화, 기술, 정보가 모이도록 할 방침이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최가 4년 남았다.
“2017년 프레대회까지 실질적 준비기간은 3년 정도다. 주된 인프라 시설인 경기장, 진입도로는 2016년 완공 목표로 설계를 끝냈다. 곧 공사에 착수한다. 제2영동고속도로(3200억원) 등 올해 필요한 국비도 전액 확보했다. 내년에는 원주~강릉 복선철도(1조2000억원) 등 올림픽 관련 예산이 5조7000억원 필요하다. 중앙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올림픽 특구 개발 계획은.
“지난 2월 평창, 강릉, 정선 일원 등 11개 지구 27.4㎢를 올림픽 특구로 지정했다. 특구 사업은 관광개발과 진흥, 올림픽 지원, 주거·도시경관, 교통·생활 인프라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20년간 총 3조306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1단계로 2018년까지 국비 및 민자 유치를 통해 33개 사업에 2조1141억원을 투입하겠다.”
▷복지예산을 전체 예산의 33%까지 늘리기로 했다.
“33%는 2018년까지 도 전체 예산에서 복지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내년부터 매년 복지예산 비중을 1%씩 늘릴 것이다. 내년 도 예산은 올해보다 7% 증가한 4조2762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고 이 중 복지예산은 30%인 1조2828억원 정도다. 올해 복지예산이 도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1%임을 감안하면 무리한 목표는 아니다. 이 예산은 1인당 8만원 한도의 어르신 건강카드와 대학생 1인당 20만원 등록금 지원 등에 쓰인다.”
▷새누리당 소속의 국회의원·도의원과의 협력이 필요할 텐데.
“도의원 44명 중 36명, 시장·군수 18명 중 15명, 국회의원 9명 모두가 새누리당이지만 도정과 지역발전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소속 정당, 학연, 지연 등 모든 계파를 떠나 오직 강원도민을 위한 도정을 이끌겠다.”
■ 최문순 강원지사는
최문순 강원지사(58)는 언론인 출신으로 48세에 최연소 MBC 사장이 됐다. 2008년 민주당에 입당해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다. 2011년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중도하차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고향 선배이자 MBC 사장 출신인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도지사에 당선됐다. 트위터에서 도루묵을 팔아 ‘도루묵 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강원 춘천 △강원대(영어교육)·서울대 대학원(영어영문 석사) △MBC 기자 △전국언론노조 초대위원장 △MBC 사장 △한국방송협회 회장 △18대 국회의원(비례) △민주당 원내부대표
춘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