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비코리아가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차량용 전동식 모터 부문을 강화한다.

지엠비코리아는 창원 소재 BLDC(Brushless DC) 모터 전문기업인 삼현과 전날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BLDC모터란 기계식 모터 소음의 원인인 브러시 장치를 전자회로로 바꾼 전동식 모터로 소음이 적고 가볍다. 의료용기기, 가전제품에서 자동차 부품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삼현의 지분 10%를 취득한 지엠비코리아는 35년간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삼현의 기술력을 결합해 차량용 BLDC모터 분야에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삼현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덴소 등 글로벌 기업에 BLDC모터와 제어기 등을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의 전장화가 확대되면서 현재 DCT(Dual Clutch Transmission) 변속기 등 일부에만 적용되고 있는 BLDC모터는 높은 에너지 효율로 기존 기계식 모터가 사용되고 있는 감속기, 제어용 부품 등으로 적용 분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엠비코리아 관계자는 "지엠비코리아가 영업과 연구개발을, 삼현은 기술제공과 생산을 담당하는 구조로 DCT용 BLDC 모터 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기계식 워터펌프를 전동식 워터펌프로 발전시킨 것과 맞물려 지엠비코리아의 친환경 산업 부문 또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