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女아나운서, 초고속 승진 뒤엔…'이럴수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을 인터뷰한 중국중앙방송(CCTV)의 유명 아나운서가 검찰에 체포되기 앞서 CCTV의 미녀 앵커가 부패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바오닷컴은 중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 최근 온라인을 통해 "CCTV 경제채널 '제일시간'을 진행하는 27세 여자 아나운서 어우양즈웨이가 부패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는 설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소문의 근거는 어우양즈웨이의 행적이 한달 넘게 묘연하기 때문이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는 "지난달 6일 게재된 게시글 이후 새로 게재된 글이 없으며 '제일시간' 관계자에게 어우양즈웨이에 대해 물어봐도 '프로그램 관리부문에 속해있지 않으며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어우양즈웨이가 CCTV 입사 후 초고속 승진을 한 것도 이같은 설에 힘을 싣고 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1987년 10월 2일생인 어우양즈웨이는 2009년 중국 촨메이대학 아나운서과를 졸업한 후 곧바로 '제일시간'에서 인턴생활을 시작했으며 인턴 4개월만에 '제일시간'의 새로운 아나운서로 발탁됐다. 이는 경제채널 역사상 최연소 아나운서이다.

앞서 지난달 1일 CCTV 경제채널 궈전시 부총감이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경제채널 왕스제 프로듀서, 경제채널 부책임자 리융 부총감, 박근혜 대통령을 인터뷰해 국내 언론에도 익숙한 경제채널 뉴스프로그램인 '경제정보연합방송' 진행자인 루이청강이 잇따라 검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징바오는 "왕스제 프로듀서가 연행될 당시 경제채널의 젊은 여자 아나운서 한 명과 여자 각색가 한 명이 함께 연행됐는데 당시 연행된 아나운서가 어우양즈웨일 것이라는 설이 제기됐으며 루이청강이 연행됐다는 소식이 보도된 후에는 어우양즈웨이 조사설이 더욱 확산됐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