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버행 티켓] 28편. 창조 경제에 창조성을 불어넣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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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몇 년 간 한국 정부가 `창조 경제`의 레시피를 찾기 위해 쏟은 노력에 대해 자주 들어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창조 경제` 전략에 대해 제가 얼마만큼 동의하고 있는 지를 수 차례 적은 바 있구요 (비록 그 전략에 대한 세부적인 안건들에 대해서는 언제나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말이죠). 여기서 모두가 궁금해 하는 점이란, 바로 (창조 경제에) 알맞는 레시피가 무엇이냐는 겁니다.
문제점은 이렇습니다. 유명한 셰프인 고든 램지(Gordon Ramsey)의 요리 레시피는 인터넷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허나 실상 이 것을 가지고 당신의 부엌에서 요리를 만들려 한다면 램지 씨가 만든 것 만큼의 수준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죠.
레시피라는 건, 모든 재료들의 집합이자 최종 결과물을 위해 이 재료들을 이용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는 이론적인 정의지요. 실제로 어떤 레시피에 따라 요리를 해본 사람이라면 레시피가 진리가 아님을 알게 됩니다.
합리화를 해보자면, 요리하는 데 있어 사용한 온도가 달랐을 수도 있고, 사용된 밀가루가 이탈리아의 그 것과 달랐을 수도 있고, 물의 맛이 다르거나 토마토가 예상만큼 달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또한 숙련된 셰프가 재료를 섞고, 자르고, 튀기는데 있어 더 나은 기술을 가졌을 거구요.
그러나 이 모든 설명(핑계)들이 무색하게, 고든 램지 씨는 언제나 그 어떠한 아마추어 요리사보다도 훌륭한 수준의 `비프 웰링턴`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설사 아마추어가 만든 그 요리가 고든 램지 씨가 쓴 재료와 요리 스타일 그대로를 따라했더라도 말이죠.
레시피에 대한 진실이 있다면, 바로 당신이 얻을 결과가 목표했던 것과 다를 뿐 아니라, 심지어 같은 것을 여러 번 만들어도 매 번 조금씩 다른 결과를 낼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같은 재료와 레시피를 쓴다 하여도 그렇습니다. 당신이 (매 요리 때마다) 추가하는 당신만의 무언가가 있을 것이고, 그 것은 레시피에 글자로 박힌 무언가로는 설명될 수 없는 것입니다.
스타트업 레시피를 가지고 스타트업을 세우는 것이란, 고든 렘지의 레시피를 들고 요리하는 것과 같이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될 것입니다. 첫 시도에 램지 씨처럼 성공적일 수는 없고, 마찬가지로 첫 시도에 당신이 빌 게이츠가 될 수는 없습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이란, 바로 훌륭한 셰프들이 성공적일 수 있었던 어떤 행동 들을 따라서 해보는 것이죠.
그렇다면 위대한 셰프란 어떻게 될 수 있는 걸까요? 우선, 다른 셰프들과 함께 연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는 스타트업에게도 아주 훌륭한 조언이 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스시 요리사들은 수 년 간을 도우미로 일하다 그 뒤 어시스턴트 셰프로, 그리고 20~30년이 지나야 셰프가 될 자격을 얻습니다.
이처럼 다른 스타트업의 팀 멤버로 있는 것은 경험을 쌓는 데 도움을 줄 것이고, 다른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무엇을 잘하고 어디에서 실수하는 지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스타트업을 세울 차례에선 그 실수들을 반복하지 않길 바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스타트업에서 사원 급으로 있는 것 또한 가치 있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초기 멤버로써 있는 것은 더욱 좋구요. 이는 마치 운전수 옆에 앉아 운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그리고 이를 운전하는 사람의 시각에 대해 완벽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어떤 결정에 대해서도 당신이라면 (대표와) 다른 선택을 했을 지를 볼 수도 있구요. 이 모두 당신이 직접 운전석에 앉았을 때 겪을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아주 훌륭한 (간접) 경험입니다.
훌륭한 셰프나 스타트업 창업자가 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란, 일단 그냥 시도 해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명심하세요. 훌륭한 셰프라면 누구던지 이렇게 말할 겁니다. 같은 일만 계속 반복 한다면 결국 훌륭한 결과를 이뤄낼 수 없을 것이라구요. 실험해보고, 요리의 과정과 재료를 주기적으로 바꿔보며 다시 도전하는 것이야말로 주방에서 성공하는 길이며, 이는 스타트업 세계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양념을 넣어도 보고, 다른 접근 법을 시도해보고, 시간에 걸쳐 많은 요리들을 만들어보는 것. 그 것이 바로 진정 훌륭해지는 유일한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타트업으로써 기본적인 가이드라인 정도를 따라 해보기 위한 정도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실험하거나 다른 것을 시도해보며, 일반적인 조언에서 벗어나 당신의 요리가 맛있어 질 때까지 작은 실패들을 반복하는 것에 대해서는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전설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Put the creative in creative economy
In the last few years we’ve heard frequently about the Korean government’s efforts to find the recipe for ‘creative economy’. I wrote several times about how much I agree with the ‘creative economy’ strategy (although I don’t always agree with the tactical actions taken to get there). The question on everyone’s minds is: what is the right recipe?
Here’s the problem: you can find a recipe for Gordon Ramsey’s famous dishes on the Internet. But if you try to make those same dishes in your kitchen, they will not come out as well as they do when he makes them.
A recipe is the list of all the ingredients, and the process used to put them together to make the final result. That’s the theory.
But anyone who ever tried to follow a recipe knows that’s not true. If we wanted to completely rationalize it, we can blame the over that is not exact in its temperature; we can blame the flour for being different than the one in Italy; we can say the water tastes slightly different; the tomatoes are not as sweet; the experienced chef has a better mixing, chopping or frying techniques.
But all these explanations are irrelevant: Gordon Ramsey will always make a “Beef Wellington” better than any amateur cook, even if the amateur tries to follow his technique, ingredients and cooking style to the letter.
The truth about following a recipe is that not only will your results be very far from the target, but they will actually be slightly different every time you yourself make it. Using the same ingredients, over, cooking material and recipe will still yield different results. There is something you add yourself, as the chef in charge, that cannot be accounted for in the dry text of the recipe.
Building a startup using a startup recipe will fail just like trying to cook from a Gordon Ramsey recipe. You can’t be as successful as Chef Ramsey on your first try, and likewise you can’t be Bill Gates on your first try either. What you can do, is to try and follow what expert chefs do to be this good.
If you wanted to be a great chef, how would you do that? First, you can train with other chefs. This is excellent advice for a startup, too, if you can do it. Japanese Sushi chefs spend many years as helpers, then assistant-chefs until finally - sometimes 20 or 30 years later - they have a chance to be their own chefs.
Likewise, being a team member in other startups will help you build experience, see what other startup founders do well and notice their mistake (which you hopefully will not repeat when it’s your turn). Even being a junior in a startup is valuable experience. Being an early team member is even better; it’s like sitting next to the driver’s sit.
You don’t have any of the responsibility but you have a perfect view of the road, and the person driving. You get to see the decisions up close, and decide what is it you would have done differently. This is great experience for when you are the one in the driver’s sit.
Another way to become a great chef (and a great startup founder) is to just try. But keep in mind, what any great chef will tell you - if you keep trying the same things, you will never achieve greatness. Experimenting, changing the process and ingredients and constantly trying again and again are the path to success in the kitchen, and in the startup world. Putting in spices, trying different approaches, and mainly: ruining many dishes many times. That’s the only way to be really great.
With a startup, it’s ok to have a recipe in the drawer, to try and follow some general guidelines. But don’t be afraid to experiment, try different things, stray off the common advice and be prepare for many small failures until your dish finally comes out tasty. Maybe it will even come out legend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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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 `창조 경제` 전략에 대해 제가 얼마만큼 동의하고 있는 지를 수 차례 적은 바 있구요 (비록 그 전략에 대한 세부적인 안건들에 대해서는 언제나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말이죠). 여기서 모두가 궁금해 하는 점이란, 바로 (창조 경제에) 알맞는 레시피가 무엇이냐는 겁니다.
문제점은 이렇습니다. 유명한 셰프인 고든 램지(Gordon Ramsey)의 요리 레시피는 인터넷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허나 실상 이 것을 가지고 당신의 부엌에서 요리를 만들려 한다면 램지 씨가 만든 것 만큼의 수준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죠.
레시피라는 건, 모든 재료들의 집합이자 최종 결과물을 위해 이 재료들을 이용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는 이론적인 정의지요. 실제로 어떤 레시피에 따라 요리를 해본 사람이라면 레시피가 진리가 아님을 알게 됩니다.
합리화를 해보자면, 요리하는 데 있어 사용한 온도가 달랐을 수도 있고, 사용된 밀가루가 이탈리아의 그 것과 달랐을 수도 있고, 물의 맛이 다르거나 토마토가 예상만큼 달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또한 숙련된 셰프가 재료를 섞고, 자르고, 튀기는데 있어 더 나은 기술을 가졌을 거구요.
그러나 이 모든 설명(핑계)들이 무색하게, 고든 램지 씨는 언제나 그 어떠한 아마추어 요리사보다도 훌륭한 수준의 `비프 웰링턴`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설사 아마추어가 만든 그 요리가 고든 램지 씨가 쓴 재료와 요리 스타일 그대로를 따라했더라도 말이죠.
레시피에 대한 진실이 있다면, 바로 당신이 얻을 결과가 목표했던 것과 다를 뿐 아니라, 심지어 같은 것을 여러 번 만들어도 매 번 조금씩 다른 결과를 낼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같은 재료와 레시피를 쓴다 하여도 그렇습니다. 당신이 (매 요리 때마다) 추가하는 당신만의 무언가가 있을 것이고, 그 것은 레시피에 글자로 박힌 무언가로는 설명될 수 없는 것입니다.
스타트업 레시피를 가지고 스타트업을 세우는 것이란, 고든 렘지의 레시피를 들고 요리하는 것과 같이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될 것입니다. 첫 시도에 램지 씨처럼 성공적일 수는 없고, 마찬가지로 첫 시도에 당신이 빌 게이츠가 될 수는 없습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이란, 바로 훌륭한 셰프들이 성공적일 수 있었던 어떤 행동 들을 따라서 해보는 것이죠.
그렇다면 위대한 셰프란 어떻게 될 수 있는 걸까요? 우선, 다른 셰프들과 함께 연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는 스타트업에게도 아주 훌륭한 조언이 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스시 요리사들은 수 년 간을 도우미로 일하다 그 뒤 어시스턴트 셰프로, 그리고 20~30년이 지나야 셰프가 될 자격을 얻습니다.
이처럼 다른 스타트업의 팀 멤버로 있는 것은 경험을 쌓는 데 도움을 줄 것이고, 다른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무엇을 잘하고 어디에서 실수하는 지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스타트업을 세울 차례에선 그 실수들을 반복하지 않길 바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스타트업에서 사원 급으로 있는 것 또한 가치 있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초기 멤버로써 있는 것은 더욱 좋구요. 이는 마치 운전수 옆에 앉아 운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그리고 이를 운전하는 사람의 시각에 대해 완벽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어떤 결정에 대해서도 당신이라면 (대표와) 다른 선택을 했을 지를 볼 수도 있구요. 이 모두 당신이 직접 운전석에 앉았을 때 겪을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아주 훌륭한 (간접) 경험입니다.
훌륭한 셰프나 스타트업 창업자가 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란, 일단 그냥 시도 해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명심하세요. 훌륭한 셰프라면 누구던지 이렇게 말할 겁니다. 같은 일만 계속 반복 한다면 결국 훌륭한 결과를 이뤄낼 수 없을 것이라구요. 실험해보고, 요리의 과정과 재료를 주기적으로 바꿔보며 다시 도전하는 것이야말로 주방에서 성공하는 길이며, 이는 스타트업 세계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양념을 넣어도 보고, 다른 접근 법을 시도해보고, 시간에 걸쳐 많은 요리들을 만들어보는 것. 그 것이 바로 진정 훌륭해지는 유일한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타트업으로써 기본적인 가이드라인 정도를 따라 해보기 위한 정도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실험하거나 다른 것을 시도해보며, 일반적인 조언에서 벗어나 당신의 요리가 맛있어 질 때까지 작은 실패들을 반복하는 것에 대해서는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전설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Put the creative in creative economy
In the last few years we’ve heard frequently about the Korean government’s efforts to find the recipe for ‘creative economy’. I wrote several times about how much I agree with the ‘creative economy’ strategy (although I don’t always agree with the tactical actions taken to get there). The question on everyone’s minds is: what is the right recipe?
Here’s the problem: you can find a recipe for Gordon Ramsey’s famous dishes on the Internet. But if you try to make those same dishes in your kitchen, they will not come out as well as they do when he makes them.
A recipe is the list of all the ingredients, and the process used to put them together to make the final result. That’s the theory.
But anyone who ever tried to follow a recipe knows that’s not true. If we wanted to completely rationalize it, we can blame the over that is not exact in its temperature; we can blame the flour for being different than the one in Italy; we can say the water tastes slightly different; the tomatoes are not as sweet; the experienced chef has a better mixing, chopping or frying techniques.
But all these explanations are irrelevant: Gordon Ramsey will always make a “Beef Wellington” better than any amateur cook, even if the amateur tries to follow his technique, ingredients and cooking style to the letter.
The truth about following a recipe is that not only will your results be very far from the target, but they will actually be slightly different every time you yourself make it. Using the same ingredients, over, cooking material and recipe will still yield different results. There is something you add yourself, as the chef in charge, that cannot be accounted for in the dry text of the recipe.
Building a startup using a startup recipe will fail just like trying to cook from a Gordon Ramsey recipe. You can’t be as successful as Chef Ramsey on your first try, and likewise you can’t be Bill Gates on your first try either. What you can do, is to try and follow what expert chefs do to be this good.
If you wanted to be a great chef, how would you do that? First, you can train with other chefs. This is excellent advice for a startup, too, if you can do it. Japanese Sushi chefs spend many years as helpers, then assistant-chefs until finally - sometimes 20 or 30 years later - they have a chance to be their own chefs.
Likewise, being a team member in other startups will help you build experience, see what other startup founders do well and notice their mistake (which you hopefully will not repeat when it’s your turn). Even being a junior in a startup is valuable experience. Being an early team member is even better; it’s like sitting next to the driver’s sit.
You don’t have any of the responsibility but you have a perfect view of the road, and the person driving. You get to see the decisions up close, and decide what is it you would have done differently. This is great experience for when you are the one in the driver’s sit.
Another way to become a great chef (and a great startup founder) is to just try. But keep in mind, what any great chef will tell you - if you keep trying the same things, you will never achieve greatness. Experimenting, changing the process and ingredients and constantly trying again and again are the path to success in the kitchen, and in the startup world. Putting in spices, trying different approaches, and mainly: ruining many dishes many times. That’s the only way to be really great.
With a startup, it’s ok to have a recipe in the drawer, to try and follow some general guidelines. But don’t be afraid to experiment, try different things, stray off the common advice and be prepare for many small failures until your dish finally comes out tasty. Maybe it will even come out legend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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