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7일 0.37%(7.42포인트) 상승, 연중 최고치인 2020.90을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2기 경제팀 출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지수가 2020을 넘어선 것은 작년 12월2일(2030.78)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사흘째 매수 기조를 지속한 외국인이 이날 2262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미국 경기 호조 기대로 다우존스지수가 17,138.20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또 전날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7.5%)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를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도 매수세를 일으킨 요인으로 지적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