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지스틱스 경영권 日 오릭스에 6000억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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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재무개선 가속
현대그룹이 현대로지스틱스 경영권을 일본계 사모펀드인 오릭스에 매각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전용선 사업부에 이은 대규모 사업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현대그룹의 자구 노력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게 됐다.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이 보유한 지분 12.04%를 비롯해 현대상선(47.67%) 현대글로벌(24.36%) 현대증권(3.34%)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합친 88.8%를 오릭스에 600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각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발표했다.
▶본지 4월25일자 A13면 참조
현대그룹과 오릭스는 공동으로 현대로지스틱스를 지배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다. SPC의 자본금은 약 3400억원이다. 지분 약 70%(2400억원)는 오릭스가 출자하고, 나머지 30%(1000억원)는 현대상선이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을 현물로 출자하는 형태로 채운다.
이번 거래에는 2012년 현대로지스틱스가 현대유엔아이 등에 발행한 3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워런트) 181만8000주를 SPC가 갖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대그룹은 오릭스에서 유치한 자금을 활용해 지배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현 회장과 현대글로벌은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을 매각한 돈으로 현대로지스틱스가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9.9%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현 회장 등→현대글로벌→현대로지스틱스→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현대글로벌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에서 현대로지스틱스가 빠질 수 있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3조3000억원 규모의 선제 자구안을 발표한 뒤 7개월간 액화천연가스(LNG) 전용선 사업부 매각과 현대로지스틱스 매각 등을 통해 계획의 80% 이상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하수정/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이 보유한 지분 12.04%를 비롯해 현대상선(47.67%) 현대글로벌(24.36%) 현대증권(3.34%)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합친 88.8%를 오릭스에 600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각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발표했다.
▶본지 4월25일자 A13면 참조
현대그룹과 오릭스는 공동으로 현대로지스틱스를 지배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다. SPC의 자본금은 약 3400억원이다. 지분 약 70%(2400억원)는 오릭스가 출자하고, 나머지 30%(1000억원)는 현대상선이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을 현물로 출자하는 형태로 채운다.
이번 거래에는 2012년 현대로지스틱스가 현대유엔아이 등에 발행한 3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워런트) 181만8000주를 SPC가 갖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대그룹은 오릭스에서 유치한 자금을 활용해 지배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현 회장과 현대글로벌은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을 매각한 돈으로 현대로지스틱스가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9.9%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현 회장 등→현대글로벌→현대로지스틱스→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현대글로벌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에서 현대로지스틱스가 빠질 수 있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3조3000억원 규모의 선제 자구안을 발표한 뒤 7개월간 액화천연가스(LNG) 전용선 사업부 매각과 현대로지스틱스 매각 등을 통해 계획의 80% 이상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하수정/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