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바이오와 에너지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는 1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각각 발표했다.

바이오산업 육성과 관련해 미래부는 현재 13개 수준인 글로벌 바이오기업을 2020년까지 50개로 늘리고 개발 실적이 없는 글로벌 신약도 10개 이상 만들어낸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세부 추진과제로 △복제 바이오의약품인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 △줄기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융합 의료기기 개발 등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수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에너지 신사업을 적극 발굴해 2017년까지 산업 규모를 2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총 1만2000개의 일자리도 창출하기로 했다. 해당 분야는 △전력 수요관리 △에너지관리통합서비스 △독립 마이크로그리드 △태양광 렌털 △전기차 서비스 및 유료충전 △온배수열 활용 등 6개 사업이다.

이와 함께 냉난방 등 에너지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제로 에너지 빌딩’에 용적률을 15% 더 주고 취득세와 재산세를 5년간 15% 깎아주기로 했다.

안재석/김재후/김병근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