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산업화와 민주화의 대립과 갈등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산업화로 상징되는 ‘땀’과 민주화로 상징되는 ‘피’가 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땀과 피를 풀어주는 한 방울의 눈물이다." 《단독자》中에서.

[이번주 화제의 책] 교황과 나 등
왜 개혁 교황인가

◇교황과 나=프란치스코 교황에 정통한 해방신학자가 교황 개인을 영웅적으로 조명하는 데서 벗어나 ‘예수회, 프란치스코, 아르헨티나’라는 문화와 조직의 차원에서 교황을 조명했다. 또 보수 행보를 보였던 교황청이 자구책으로 개혁 교황을 선택한 역사적 맥락과 한국 교회가 이를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도 설명한다.(김근수 지음, 메디치, 262쪽, 1만4500원)

[이번주 화제의 책] 교황과 나 등
경계선 없는 삶을 사는 이들

◇단독자=이어령 선생, 소설가 김주영, 가객 한대수, 원로시인 황금찬 등 틀을 벗어나 경계선이 없는 삶을 살고 있는 10명을 원재훈 시인이 만났다. ‘단독자’는 키르케고르가 처음 쓰기 시작한 말로, 자신을 하나의 특정한 주관적 존재로 받아들이고 이를 모든 것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 ‘단독자’들이 던지는 메시지가 감동과 깨달음을 전해준다.(올림, 272쪽, 1만3000원)

[이번주 화제의 책] 교황과 나 등
세일즈는 마술이다

◇매직 마케팅의 비밀
=관객과의 교감을 위해 마술사가 활용하는 치밀하고 정교한 심리전략을 마케팅에 적용한 최초의 책. 신뢰감과 친밀감을 높이는 행동심리 기술과 매직 모션, 상품을 특별하게 만들고 가치를 부각시키는 심리 화술, 설득을 돕는 1%의 기술인 환경심리 활용술 등 3단계 실전 전략을 담고 있다.(이현선 지음, 한스미디어, 292쪽, 1만6000원)

[이번주 화제의 책] 교황과 나 등
해인사출판부 20년 만의 신작

◇성철 스님의 화두공부 하는 법
=조계종 전 종정 성철 스님이 생전에 선방 수행자들에게 들려줬던 법문을 정리했다. 화두를 드는 방법과 공부 과정의 의문에 대한 해법, 선방 수좌들이 갖춰야 할 마음가짐, 잘못된 공부법으로 인한 병의 사례 등을 상세히 알려준다. 해인사출판부가 20년간의 휴면 상태를 깨고 낸 첫 책이다.(해인사출판부 엮음, 해인사출판부, 168쪽, 9800원)

[이번주 화제의 책] 교황과 나 등
세종이 100번 읽은 그 책

◇대학연의 상·하
=중국 송대의 진덕수(1178~1235)가 통치철학과 실제 방법을 황제에게 간언하는 형식을 서술한 책. 유교적 정치이념을 실현하려 한 조선 왕들의 필독서이자 ‘제왕학의 교과서’로 불렸다. 세종은 100번 이상 읽었다고 한다. 국내 첫 완역본이다.(진덕수 지음, 이한우 옮김, 해냄, 상권 908쪽·하권 828쪽, 각권 4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