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운용방향에서 침체한 주식시장에 훈기를 불어넣는 정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공개(IPO)를 활성화해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낮추고 위기에 빠진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관심을 끄는 것은 중소·중견 기업이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의 문을 쉽게 두드릴 수 있도록 세제지원을 하겠다는 점이다. 업계에서 꾸준히 요구해온 상장기업 상속·증여세 부담 감경, 한시적 법인세 인하 등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또 상장 신청시 반기보고서 제출 부담 완화,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제한 기간 1년에서 6개월 단축, 특수관계인의 범위 축소, 코넥스 상장 후 2년간 안정된 경영 성과를 나타낸 기업의 코스닥 이전 상장 허용 등 상장조건과 심사를 완화하는 방안을 구체 화될 계획이다.

과거의 경영실적에 상관없이 뛰어난 기술만 입증되면 기업공개에 나서 자금을 쉽게 조달하도록 하는 방안이 함께 추진된다.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의 활용도 제고 가능성도 언급된다. 연기금은 상반기에 주식 비중을 크게 늘리지 않아 자산배분 계획상 하반기 주식 투자 여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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