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17일 유한양행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5만 원을 유지했다.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2542억 원, 영업이익은 33.6% 늘어난 16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경철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도입품목들의 꾸준한 성장으로 전문의약품(ETC)부분 매출이 증가했다"며 "원료의약품(API) 수출 증가, 마케팅비용의 감소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비리어드(B형간염치료제)의 경우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00%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API 내수부분은 절반 정도 감소했지만 이는 내수 상당 부분이 약품사업부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은 점차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 도입의약품들이 2~3년간 빠르게 성장하면서 향후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 예정"이라며 "고마진 품목인 API가 기존 라인과 함께 수요처를 확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올 5월부터는 국내 의약품 도매업계와 동사간의 유통마진이 인하됐다"며 "연간 100억 원대의 추가 마진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