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17일 "글로벌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 코스피는 박스권 상단 돌파 시도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기관과 개인의 매도규모 확대로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글로벌 경기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전날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7.5%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7.4%를 웃돌았다. 정부 주도의 투자 확대와 연말 소비 성수기 도래로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증권사 이아람 연구원은 "미국의 6월 주택착공건수는 102.0만 건으로 5월의 100.1만 건보다 증가가 예상돼 주택경기 회복 둔화 우려를 완화시킬 전망"이라며 "지표들이 대체적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이 진행되는 가운데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 돌파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려는 움직임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