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탄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3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0원 상승한 103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및 미국 증시 강세, 역외 환율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당분간 대내외 정책 효과는 환율 지지력을 유지하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영향력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경상흑자 기조와 외국인 주식 매수세 등 원화 강세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월말로 갈수록 공급 부담이 부각돼 강세 탄력이 주춤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거래 범위로 1027.00~1034.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