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나은행과의 조기통합을 추진을 선언한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직원들에게 불이익이 없는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반면 노조는 합의 위반을 이유로 강력 투쟁을 선언하면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박시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나은행과의 조기통합을 선언한 김한조 행장이 자신의 직을 걸고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김한조 외환은행장

“고용안정과 현재의 근로조건을 유지한다는 기본적인 원칙 하에 꾸준히 노조와 대화하겠습니다”



두 은행의 통합 과정에서 가장 진통이 예상되는 것은 바로 서로 다른 직급 체계에 따른 임금 격차.



현재 외환은행의 평균 임금은 하나은행 임금보다 꽤 높은 수준입니다.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두 은행의 1인 평균 급여액은 남자 직원의 경우 1천3백만원, 여자 직원은 7백만원 더 외환은행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외환은행 직원들은 통합 후 임금이 하나은행 수준으로 낮아질지도 모른다는 데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통합이 진행중인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에서도 임금 격차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오히려 하나SK카드 노조가 외환카드의 임금이 2배나 많다며 통합에 앞서 처우를 개선해줄 것을 요구하는 실정입니다.



여러 차례 M&A를 진행하면서 인력 구조조정을 해온 하나은행과 달리 외환은행은 단일 조직으로 유지되면서 두 은행은 직급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향후 통합시 점포나 인력정리시에 양측 모두 불만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김 행장은 외환은행 뿐만 아니라 하나은행과의 형평성도 맞춰야 하는 만큼 다양한 복안을 만들어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이 대박이다`이라는 구호와 함께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두 은행의 통합작업. 직원들에게 어떤 당근 제시하느냐에 따라 그 운명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박시은기자 se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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