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피격돼 추락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탑승객이 이륙 전 남긴 불길한 농담이 현실이 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17일 러시아 내무부 관계자를 인용,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반군의 지대공 미사일에 맞아 추락해 탑승자 295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바에 따르면 사고기에는 승객 283명과 승무원 15명 등 총 298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승객 41명의 국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네덜란드 탑승객 코르 판(COR PAN) 씨가 항공기 이륙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난삼아 올린 글이 SNS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일 비행기가 사라진다면, 이런 모습이니까 (잘 봐둬)"라고 적고 자신이 탈 말레이시아항공 MH0017기의 사진을 올렸다.





이는 지난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MH370기를 염두에 둔 말로 불길한 농담이 현실이 돼 큰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코르 판 씨는 여자친구와 휴가를 보내기 위해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길이었다. 말레이시아 항공에서는 지난 3월 MH370기가 갑자기 연락 두절이 된 후 아직까지 행방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코르 판 씨가 탄 말레이시아항공 MH0017기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중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를 지나 러시아 영공 진입을 약 50km 앞두고 우크라이나 영토 쪽에 떨어진 뒤 화염에 휩싸였다. 해당 지역은 친러시아 무장 반군이 장악한 지역으로 정부군과 치열한 교전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참으로 충격적이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정확한 원인파악이 중요하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누구의 소행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COR PAN 씨 페이스북)


한국경제TV 핫뉴스
ㆍ김나희, 여배우 같은 어머니 미모 공개 ‘우월한 유전자’
ㆍ‘해피투게더’ 박기량, “몸매 관련 악플에 상처 받아, 가슴 성형 고민했다”
ㆍ먹기만 했는데 한 달 만에 4인치 감소, 기적의 다이어트 법!!
ㆍ`썰전` 강용석, 박봄 마약 밀반입 논란 "입건유예? 검찰이 봐준 것"
ㆍ박 대통령 "경제, 중심·방향 잡아야 하는 기로"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