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오피스텔…전·월세 전환율 4년 만에 최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월세 내린 탓…서울 年 8.3%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입주가 크게 늘어나면서 서울과 경기지역의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이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연 이자율이다. 최근 전·월세 전환율 하락은 월세 가격이 내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지역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연 8.30%로 이 은행이 2010년 7월 오피스텔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내려갔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지역 전·월세 전환율도 8.31%로 전월보다 0.05% 하락해 조사 이후 최저치다.
매매가 대비 연간 임대료 비율인 임대수익률도 내림세다. 서울의 경우 2010년 말 5.94%였던 임대수익률은 이듬해 5.70%, 2012년 말 5.63%에 이어 작년 말엔 5.62%로 낮아졌다. 올 들어서도 작년 말 수준의 임대수익률에 머물렀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대규모로 공급된 오피스텔 임대 물건이 시장에서 소화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1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지역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연 8.30%로 이 은행이 2010년 7월 오피스텔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내려갔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지역 전·월세 전환율도 8.31%로 전월보다 0.05% 하락해 조사 이후 최저치다.
서울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2010년(연말 기준) 10.05%, 2011년 9.31%, 2012년 9.06%, 지난해 8.61%로 매년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8.57%, 2월 8.53%, 3월 8.47%, 4월 8.42%, 5월 8.36%로 매달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새 오피스텔이 공급되면서 오피스텔 전세값이 평균 1억5285만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0.93%(141만원) 오른 반면 월세는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매가 대비 연간 임대료 비율인 임대수익률도 내림세다. 서울의 경우 2010년 말 5.94%였던 임대수익률은 이듬해 5.70%, 2012년 말 5.63%에 이어 작년 말엔 5.62%로 낮아졌다. 올 들어서도 작년 말 수준의 임대수익률에 머물렀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대규모로 공급된 오피스텔 임대 물건이 시장에서 소화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