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으로 아파트 브랜드 파워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삼성물산이 연말까지 5058가구를 공급한다. 서울과 부산 등 주요 지역에서 나오는 교통과 교육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재건축·재개발 단지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도 2988가구에 달한다. 담보인정비율(LTV) 등 부동산 규제 완화가 예고되면서 분양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판단에 따라 공격적으로 공급에 나선다.
래미안아파트 하반기 5000가구 쏟아져
우선 하반기 첫 분양단지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래미안 용산’(195가구)과 ‘래미안 용산 SI’(782실) 오피스텔은 모두 분양에 성공했다. 지난 9~10일 청약을 받은 래미안 용산은 165가구(일반공급 기준) 모집에 301명이 지원해 1.82 대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래미안 용산 SI 오피스텔도 597실에 2590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4.3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다음달에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영등포 에스티움’이 분양에 들어간다. 1722가구(전용면적 39~118㎡) 중 78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9월에는 하반기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중 최대어로 꼽히는 ‘서초 우성3차’ 재건축 단지가 분양된다. 일반분양이 전체 421가구(전용 59~144㎡) 중 48가구로 적은 만큼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에는 부산 금정구 장전3동 장전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장전’을 선보인다. 1938가구(전용 59~114㎡) 대단지로 1389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부산지역에서 래미안 브랜드로는 처음 선보이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