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사진)이 당분간 추리소설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필명으로 두 편의 추리소설을 발표한 롤링은 영국 요크셔주 해러게이트에서 열린 행사에서 “7권인 해리포터 시리즈만큼 추리소설을 쓸 생각인가”라는 독자의 질문에 “7권이 아니다. 더 많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지난 18일 보도했다.
주요 대기업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고, 지역 사회 봉사, 온누리상품권 구매 등 상생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는 ‘2025년 협력사 납품 대금 지급 현황 및 2024년 실적 조사’에 참여한 주요 대기업 78%가 하도급 및 납품 대금을 설 명절 전 조기 지급했다고 20일 밝혔다.조사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등 18개 주요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총지급 규모는 6조3000억원으로, 납품 대금 지급은 평균 설 명절 2주 전에 시작됐다.주요 대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활동도 펼치고 있다. 삼성은 주요 계열사와 협력해 우리 농·축·수산물 구매를 장려하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주요 계열사와 함께 취약계층에 생필품과 지원금을 지원하고, 저소득 장애인 가정에 난방용품과 차량을 기증했다.SK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그램을 통해 모은 기부금으로 식품과 난방용품을 취약계층에 지원하고, 협력사를 위한 상생협력 자금도 운용 중이다.LG는 취약계층에 생필품과 식품을 지원하고, 상생협력 펀드를 포함한 1조2300억원 규모의 협력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포스코와 롯데는 설 제례용 음식 키트를 제작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한화솔루션은 여수와 울산 공장을 중심으로 취약계층에 물품을 지원한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올레드(OLED) TV의 왕인 LG가 올해 'CES 2025'에서도 왕좌를 유지한다." (지디넷)"CES 2025에서 본 모든 올레드 TV 중에서 가장 훌륭하다." (씨넷)아직 출시조차 되지 않은 TV를 놓고 주요 외신들이 들썩였다. 더 밝은 화면과 선명한 화질을 앞세운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를 향한 호평이 쏟아진 것이다. LG전자는 앞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를 통해 올레드 에보 신작을 공개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올 CES에서 공개된 올레보 에보가 여러 외신이 꼽은 올해 최고의 TV로 지목됐다. 더버지는 "TV 덕후들에겐 행운"이라고 소개할 정도였다. 공통적으로 꼽힌 강점은 매직리모컨(인공지능 리모컨)과 무선 제품인 M5 모델이다. 영국 TV 리뷰 전문매체 'HDTV 테스트'는 "매직리모컨이 더 마법 같아졌다"고 평가했다. 매직리모컨은 AI 전용 버튼을 탑재했다. 사용자가 AI 버튼으로 TV를 켜면 'AI 웰컴' 모드로 진입한다. AI가 날씨·시간에 맞는 인사를 건네고 사용이력을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한다. "사람 음성을 더 또렷하게 해 줘"라고 명령하면 AI가 약 16억개 화면 모드와 4000만개 사운드 모드 중에서 최적화한 예시를 보여준다. 목소리 주인공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보이스 ID', TV 사용 중 문의사항이나 문제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AI 챗봇', 생성형 AI로 원하는 이미지를 만드는 '생성형 AI 갤러리' 등의 기능도 갖췄다. 올해 LG 스마트 TV에 탑재되는 웹OS(운영체제)25는 거대언어모델(LLM)을 적용해 사용자 의도를 추론하는 능력이 향상됐다. "프로레슬러 출신의 배우가 나오고,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액션영화 보여줘
"광산업이 계속해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소수의 대규모 기업으로의 통합이 필요하다."게리 나글 글렌코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업계 행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런던금속거래소(LME) 위크' 기간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비공개 회의에 참석해 광산업계에서 인수합병(M&A)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같은 행사에는 야콥 스타우스홀름 리오틴토 CEO가 연사로 참여했다. 이 시기에 글렌코어와 리오틴토가 시가총액 1600억달러(약 233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광산업체를 탄생시키기 위한 M&A 논의를 진행 중이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글렌코어와 리오틴토의 합병 논의는 초기 단계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FT는 M&A에 대한 두 기업의 시각 차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1974년에 원자재 거래업체로 시작한 글렌코어는 M&A를 통해 성장해왔다. 이반 글라센버그 전 CEO의 리더십 아래, 당시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업체였던 글렌코어는 2011년 상장 후 2012년 스위스 광산업체 엑스트라타와 합병하며 몸집을 키웠다.글렌코어는 2022년 BHP와 석탄 사업 부문을 통합해 분사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듬해 캐나다 광산업체 텍리소스에 230억달러(약 33조5000억원) 규모의 인수를 제안했지만, 경영진과 주요 주주의 반대로 무산됐다.반면 리오틴토는 과거 합병 실패로 오랜 기간 골치를 앓아왔다. 2007년 캐나다 알루미늄 업체 알칸을 380억달러에 인수했는데, 이는 광산업계 최악의 인수합병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 인해 리오틴토에는 2016년까지 200억달러(약 29조원)가 넘는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메가딜 실패에도 전문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