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중국과의 외교적 협력을 강화하면서 북한이 "조용해졌다"고 평가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주지하다시피 지난해 (10월) 중국을 방문한 이후부터 북한이 이전보다 조용해졌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최근 중국과의 전략경제대화에서 북한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했다"며 "아직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진전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을 외교적 성과로 자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어기며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하는 등 남측을 상대로 도발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의 최근 움직임과는 거리가 있는 평가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경닷컴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