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환경전문기업 LG사운드의 한국 대리점 마스터통상이 남조류, 녹조류, 규조류 등의 조류를 초음파로 제어하는 시스템 ‘LG소닉 MPC-BUOY'을 국내에 내놓았다.

이 제품은 연못, 호수, 댐, 저수지 등 고인물에 잘 생기는 조류와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번성하는 시기를 예측해 미리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작동원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초음파 발생 장치를 통해 다파장 초음파를 발진시켜 트랜스미터에 전달한다. 트랜스미터에서 고압력 다파장 초음파가 수중으로 발사된다. 초음파로 인해 수중에 진동이 생기고 이 진동에 의해 조류의 액포와 세포막이 손상돼 죽게된다.

초음파가 수면에 음파막을 만들어 조류의 부력을 방해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발생 전에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또 음파막이 빛 흡수를 차단해 광합성을 방해함으로써 제거할수도 있다.

제품 한 대로 직경 500미터 지역까지 관리가 가능하며, 태양광 전지를 활용해 자체 전력을 발생시켜 365일 가동이 가능하다. 가격은 3500만~5000만원이다.

조종진 마스터통상 대표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조류가 전국 하천과 강에 많이 생겼고 어민들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 공기업은 물론 양식장을 운영하는 곳에서도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