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거센 매도에 2020선 아래로 밀려났다.

21일 오후 1시5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포인트(0.10%) 떨어진 2017.33을 나타냈다.

이 날 2028.20으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에 장 중 한때 2030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17일 기록한 종가 고점(2020.90)은 물론 장 중 고점(2025.41)도 뛰어넘은 수치다. 정부 2기 경제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이 매도세를 키우면서 상승폭을 반납했고 이어 하락 반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1030원 아래로 내려가며 수출주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환율 하락으로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 3인방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1036억 원 어치 주식을 담고 있다. 기관은 1497억 원, 개인은 511억 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KT&G가 2~3% 씩 오르며 강세다. 반면 환율 우려로 자동차주 3인방은 동반 하락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2.58%, 2.11% 내려갔고 기아차도 1.07% 밀렸다. LG화학은 2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4% 이상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5원(0.20%) 떨어진 1027.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