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국 창해에탄올 대표가 21일 열린 '2014 공모주 투자전략 대강연회'에 참여해 성장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407/01.8917143.1.jpg)
서상국 창해에탄올 대표는 21일 열린 '2014 공모주 투자전략 대강연회'에 참여해 성장전략을 내놨다. 소주의 핵심 원료인 주정을 생산하는 창해에탄올은 안정적인 주정 사업을 기반으로 제2의 도약을 꾀한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주정 사업은 성장성이 낮지만 가장 안정적인 사업"이라며 "주정 시장은 매년 2% 내외의 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해에탄올은 국내 주정 시장에서 2009년부터 14%대의 안정적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 주정은 주류의 직접 원료가 되는 물질이라 제조 및 유통 과정을 정부에서 엄격히 통제해, 신규 회사의 진입 가능성이 매우 제한적이다.
주정 시장은 올해도 낮지만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서 대표는 "올해는 상위 소주 3사의 수도권 경쟁 심화로 상반기 5% 정도 소주 시장이 성장했고, 주정 시장도 비슷한 5%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올해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710억원과 12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의 690억원과 80억원보다 외형 및 수익성이 좋아지는 것이다.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전공정 자동화에 따른 원가절감과 저가 해외산 원료 공급의 안정성 등을 꼽았다.
서 대표는 "앞으로 먹거리로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케미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업계 최초로 종합기술원을 보유하는 등 연구개발에 힘써 신사업의 준비를 완료했기 때문에 성장성은 무한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창해에탄올의 강점은 기관투자자의 수요 예측에서 흥행을 이끌었다. 수요 예측 결과 창해에탄올의 공모가격은 희망공모가 범위 6000~6900원를 크게 넘어선 8300원으로 확정됐다.
창해에탄올은 오는 22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하고,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