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배 이상 급성장"
21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885만6000대로 추산됐다. 이어 내년에는 3257만대로 올해보다 2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며 2021년에는 6929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까지 연평균 34% 성장하는 셈이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갤럭시기어’를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올 2월 ‘기어2’(사진) ‘기어2네오’ 등의 후속작을 선보이며 스마트워치 시장을 이끌었다.
최근엔 구글이 웨어러블 기기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웨어’를 선보이며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달 초 정식 판매를 시작한 LG전자의 ‘G워치’, 삼성전자의 ‘기어라이브’ 등이 안드로이드웨어를 적용한 스마트워치다.
미국 모토로라도 안드로이드웨어로 구동되는 스마트워치 ‘모토360’을 곧 내놓을 예정이다. 이 제품은 아날로그 손목시계처럼 원형으로 디자인한 게 특징이다. 애플은 오는 10월께 스마트워치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입하면 구글 등과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스마트워치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