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최대 경제국 브라질의 올해 성장 전망이 좀처럼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이 1%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발표된 브라질 중앙은행 주례 보고서를 보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97%로 나왔다. 중앙은행 주례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8주 연속 하락했으며, 전망치가 1% 아래로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

이 보고서는 중앙은행이 민간 전문가 100여명의 의견을 종합해 작성한 것으로 시장 심리를 가장 잘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브라질의 성장률은 2011년 2.7%, 2012년 1.0%, 2013년 2.3%였다.

보고서에서 올해 인플레이션율 전망치는 6.44%로 나왔다. 1주일 전의 6.48%보다 약간 낮아졌다.

중앙은행은 연간 인플레이션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브라질의 인플레이션율은 2009 년 4.31%였으나 2010년 5.91%, 2011년 6.50%, 2012년 5.84%, 2013년 5.91%였다.

인플레 이션율이 다소 진정되자 중앙은행은 지난주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1%에서 동결했다. 중앙은행 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9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연7.25%에서 연 11%로 3.75%포인 트 올랐다. 전문가들은 돌발변수가 나타나지 않는 한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 연 11%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율 전망치는 1.5%와 6.12%로 조사됐다. 인플레이션율 상승 압력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12%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