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22일 호텔신라의 주가 상승동력(모멘텀)이 국내외에서 모두 발생하고 있다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30% 높여 13만 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정수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방한하는 중국인의 증가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과 내국인의 면세 한도 상향 조정, 제주 시내 면세점 확장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보다 18.8% 상향 조정했다. 호텔의 연간 적자폭을 축소해 반영했다.

또 201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대비 각각 1.5%, 5.5% 높였다.

정 연구원은 "연간 방한 중국인 증가율을 30%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인천공항 임차료 인상률을 11%로 낮춘 결과"라고 밝혔다.

올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6973억 원, 영업이익은 9.2% 감소한 303억 원으로 추정했다.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 방한한 중국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2% 늘어 면세 매출 회복을 이끌 것으로 판단했다.

호텔사업은 영업손실 40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서울호텔은 일본인 감소와 비수기 영향으로 적자를 지속하였으나 성수기에 진입한 제주호텔의 호조로 전체 호텔사업의 적자폭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