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도시바의 소송 건보다 업황에 대한 고민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특별한 업황 훼손 요인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1000원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 유출에 따른 손해 배상 청구에 대한 소장을 받고 관련 내용을 전날 공시했다.

유의형 연구원은 "해당 소송은 지난 3월에 이미 알려진 이슈로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며 "과거 반도체 업계의 소송 사례를 감안하면 소송 결과를 예단해 영향을 분석하기보다 업황에 대한 고민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환사채(CB) 물량부담(오버행)은 단기적이고 진행 상황도 긍정적인 것으로 봤다. 지난해 전환사채 사례와 비교해 볼 때 전환 강도나 시기가 훨씬 안정적이란 분석이다.

2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1조1000억원) 수준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PC수요와 3분기 정보기술(IT)기기 성수기 효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며 "애플 물량으로 인한 수혜도 예상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