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창문을 열어놓고 지내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봄철 유행했던 미세먼지의 위험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 시야가 넓으면 하늘도 맑을 것이라는 잘못된 선입견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을 일컫는 말로 눈에 보이지도 않고 시야를 가리지도 않을 정도로 작다. 미세먼지는 폐포와 기관지에 쌓여 폐렴,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데다가 한번 쌓이면 몸 밖으로 배출하기가 매우 어려워 어린이와 노약자의 경우에는 그 해악이 더욱 크고 공기 흐름이 적은 실내에는 더욱 쌓이기 쉬워 건강의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다.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주부들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말을 들으면 창문을 닫고 청소를 열심히 해 미세먼지를 제거하려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좋지 못한 방법이다. 실내의 공기는 정체된 상태로 사람들이 출입할 때 가져온 미세먼지가 고스란히 들어와 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더라도 매일 환기를 시키는 것이 실내 대기 상황에 더 도움이 된다. 환기가 끝나면 방을 깨끗이 청소해서 미세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먼저 바닥의 먼지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소기나 걸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로벤타 에어포스 리튬 무선청소기를 사용하면 실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13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소형가전 브랜드 로벤타의 에어포스 무선청소기는 지난 수년간 큰 호응을 얻어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 국가들에서 무선 스틱청소기 부문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해왔다. 무선 청소기이기 때문에 끌고 다니면서 콘센트를 찾아 다닐 필요도 없고 늘어진 코드 밑으로 먼지를 끌고 다닐 걱정도 없다. 게다가 일반 진공청소기와 동일한 싸이클론 기술을 채택해 동급 최고의 흡입력을 자랑해 바닥 먼지의 99%를 제거할 수 있는데 이것은 유선 청소기와도 차이가 없는 수치다. 이 싸이클론 기술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도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싸이클론 기술은 원심력을 발생시켜 강력한 흡입력을 얻는 기술인데, 일반적인 유선 진공청소기에 사용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먼지통 안에서 강력한 원심력이 발생해 큰 먼지와 작은 먼지가 분리되고 작은 먼지는 스펀지필터로 두 번 걸러 미세먼지를 확실히 잡아준다. 또한 먼지통과 스펀지필터, 헤드 하단에서 머리카락 등의 섬유를 잡아주는 파워 브러시는 모두 분리해서 세척할 수 있어 더욱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먼지통은 버튼 한번으로 간단하게 원터치로 먼지를 버릴 수 있어 손에 먼지가 묻을 일이 없다. 더불어 먼지통은 500ml의 넉넉한 용량이어서 청소 도중에 계속 비울 필요가 없고 무선청소기의 단점이었던 흡입력 저하를 기술력으로 완벽히 해결했다. 먼지통과 스펀지 필터를 물에 깨끗이 씻어 말리고 파워 브러시는 엉킨 머리카락을 떼내어 물에 씻은 뒤 말리는 동안 청소기를 충전하면 다시 완벽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청소기를 쓸 수 있다.

기존 무선청소기에 비해 더욱 짧은 충전시간과 길어진 사용시간 역시 장점이다. 에어포스 리튬 무선청소기는 충전시간이 6시간밖에 걸리지 않으면서 최대 45분간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배터리를 다 사용하지 않고 잠깐 청소한 뒤 충전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예를 들어 10여분 청소기를 사용한 뒤 1시간만 충전하면 배터리의 80%가 충전되어 언제든 편하게 쓸 수 있다. 배터리를 완전히 쓰고 다시 충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것은 리튬이온 배터리에는 해당되지 않는 사실로 쓰고 조금씩 충전하는 것이 배터리 수명을 유지하는 데 가장 좋다. 가끔 충전 시간이 짧아진 듯한 느낌이 들 때 완전히 방전시킨 뒤 다시 충전하면 새것 같은 배터리를 오래도록 쓸 수 있다. 배터리가 얼마나 충전되었는지는 본체 앞면의 LED조명으로 아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에어포스 리튬 무선청소기의 독특한 점을 꼽자면 삼각형 모양의 헤드이다. 이 델타헤드는 흡입구가 삼각형 헤드의 양 옆에 있어 구석진 곳을 청소하기에 좋고 헤드의 두께가 얇으면서 본체와의 연결부분이 호스로 되어있어 자유로운 각도로 움직여서 가구 밑을 청소하는 데도 좋다. 그리고 흡입구 양 옆에 달린 LED 라이트가 주변을 밝혀 틈새에 낀 먼지도 깨끗이 청소할 수 있다.

바닥청소가 끝나면 식탁, 책상 등을 물걸레로 깨끗이 닦는다. 물걸레를 사용할 때는 계속 한 면만 이용해 닦기보다는 융통성 있게 한 걸레를 새로 접어 깨끗한 면으로 계속 닦는 것이 좋다. 사용한 걸레는 깨끗이 빨아 잘 건조한 뒤 개어 보관한다. 창틀 역시 사이에 낀 먼지나 부스러기 등을 깨끗이 닦으면 창을 열고 닫을 때 집안으로 들어오는 먼지를 막을 수 있다.

바깥에서 입었던 의류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 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은데, 셔츠나 속옷 등 얇은 의류는 가급적 세탁하고 재킷이나 바지 등 자주 세탁하기 힘든 의류는 잘 털어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니트 등 섬세한 의류는 늘어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흔들어 털고 세탁해야 할 때는 뉘어서 말리면 변형을 막으면서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다. 신발 역시 가능하면 바깥에서 솔로 잘 털고 가죽 구두의 경우 마른 걸레로, 에나멜 구두의 경우 젖은 걸레로 표면을 닦아 미세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화석 연료의 사용빈도가 높은 현대사회에서 미세먼지가 아예 없는 곳에 산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꼼꼼한 청소와 충분한 관리를 통해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의 피해를 간단한 방법으로 줄여 볼 수 있다. 매일 외출한 후 손발을 씻기 전에 먼저 옷을 털고 바닥을 청소하기만 해도 미세먼지 흡입량을 크게 줄여 10년 뒤 호흡기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