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레넌 전 셀틱(스코틀랜드) 감독(43)이 한국 국가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올랐다는 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스코틀랜드 일간지 스코츠맨 인터넷판은 22일(한국시간) 닐 레넌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 후보군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셀틱을 그만둔 레넌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알 샤밥(아랍에미리트)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였지만 한국 대표팀 차기 사령탑의 유력한 후보가 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북아일랜드 출신인 레넌 감독은 2010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4년 동안 셀틱을 이끈 '젊은 사령탑'으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셀틱에서 활약할 당시 지휘봉을 잡아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그는 셀틱 감독직을 맡는 동안 세 차례나 스코틀랜드 정규리그 우승의 업적을 쌓으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 외신은 레넌 감독과 함께 한국 대표팀 사령탑 후보군의 이름도 거론했다. 레넌 감독을 비롯, 전 갈라타사라이 감독을 맡았던 프랑크 레이카르트(네덜란드), 전 제니트 사령탑이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이탈리아), 전 토트넘 사령탑이었던 마틴 욜(네덜란드), 올해 브라질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를 이끈 호르헤 루이스 핀토(콜롬비아)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주 내에 기술위원장 선임을 마친 뒤 새로 구성된 기술위원회를 통해 차기 사령탑 후보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축구협회는 20여명(국내 10여명·해외 10여명)으로 구성된 '사령탑 풀'을 운영하고 있지만 어떤 사람들이 포함됐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사령탑 후보군은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큰 대회가 끝날 때마다 변화를 주고 있다"며 "스스로 감독을 하고 싶다고 알려온 사람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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