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후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업체인 ‘플러리(Flurry)’를 인수하기로 했다. 구글 페이스북 등에 대항해 모바일 광고 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 업계 소식통의 말을 빌려 야후가 플러리 인수 금액으로 2억달러(약 2052억원) 이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인수 금액이 3억달러 이상이라고 전했다. 머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2012년 취임한 이후 최대 인수 금액이다.

야후의 플러리 인수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미국의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는 330억달러가량으로 추정된다.

플러리는 모바일 앱 분석도구인 ‘플러리 애널리틱스’를 통해 기업들에 앱 이용자들의 행태에 대한 각종 통계자료와 분석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 보고서를 활용해 맞춤형 광고를 제작한다. 현재 BBC 징가 스카이프 등이 플러리의 주요 고객사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