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임금상승 본격화…2분기 43% "임금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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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압력 가시화 촉각
미국의 임금 상승이 본격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기업경제학협회(NABE)는 21일(현지시간) 올 2분기 대기업 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43%가 이 기간 중 임금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 올 1분기의 35%보다 높아진 수치다. 금융과 건설부동산 업종 임금 상승이 두드러졌다. 잭 클레인헨츠 NABE 회장은 “임금을 올린 기업 비율이 세 분기 연속 증가했다”며 “임금이 상승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그동안 “실업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임금 상승이 느려 인플레이션 압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는다”고 강조해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NABE 조사에서 보여지듯 임금 상승 본격화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그 결과 Fed의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 매출이 늘면서 고용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미국 기업의 57%가 2분기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미국기업경제학협회(NABE)는 21일(현지시간) 올 2분기 대기업 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43%가 이 기간 중 임금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 올 1분기의 35%보다 높아진 수치다. 금융과 건설부동산 업종 임금 상승이 두드러졌다. 잭 클레인헨츠 NABE 회장은 “임금을 올린 기업 비율이 세 분기 연속 증가했다”며 “임금이 상승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그동안 “실업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임금 상승이 느려 인플레이션 압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는다”고 강조해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NABE 조사에서 보여지듯 임금 상승 본격화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그 결과 Fed의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 매출이 늘면서 고용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미국 기업의 57%가 2분기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