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왼쪽 두번째)와 에디바자 칼보 괌 지사(세번째)가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왼쪽 두번째)와 에디바자 칼보 괌 지사(세번째)가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은 23일 ‘미국 1호점’인 괌공항 면세점을 개장했다.

롯데면세점은 2250㎡ 규모의 괌공항 면세점에서 향수, 화장품, 패션잡화, 시계, 주류, 담배 등을 판매한다. 한국 기업이 외국 공항 면세점 내 일부 매장을 운영한 적은 있지만 공항 전체의 면세사업 운영권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면세점은 2022년까지 괌공항 면세점을 운영한다.

괌공항 면세점에는 구찌 끌로에 등 25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설화수 라네즈 미샤 에뛰드 등 국산 화장품 브랜드도 다수 들어섰다. 매장 중앙에는 쿠키 초콜릿 등 괌에서 생산하는 전통 상품을 판매하는 ‘헤리티지 센터’를 마련했다. 또 괌공항 이용객의 60%가 한국 중국 일본 관광객임을 감안해 통역 직원을 배치하고 한류스타들의 인터뷰 동영상이 나오는 ‘스타에비뉴’를 만들었다.

롯데면세점은 괌공항 면세점 개장을 기념해 폴로 던힐 에트로 등 패션 매장에서 최대 70% 할인 행사를 연다. 화장품과 향수, 주류(2병 이상 구매 시) 등은 최대 1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9월 일본 간사이공항에 매장을 낼 예정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