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 정동 덕수궁길이 평일 점심 때 차가 다니지 않는 보행 전용 거리가 된다.

서울시는 남대문경찰서, 중구청과 협의해 평일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덕수궁길을 보행 전용 거리로 정례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3일 발표했다. 덕수궁 담장 옆에 있어 ‘덕수궁 돌담길’로도 불리는 정동 덕수궁길은 차로와 보행로가 좁은 데다 관광객과 공무원 등 유동인구가 많아 점심 무렵이면 혼잡하다. 서울시는 5월21일부터 사흘간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대한문~원형분수대 310m 구간을 보행 전용 거리로 시범 운영해 차량을 통제한 바 있다. 서울시는 시민 12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3.4%가 덕수궁길을 보행 전용 거리로 운영하는 데 찬성했다고 밝혔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