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거하던 서청원, 24 당무복귀…"재·보선 지원 유세 나설 것"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대표에게 고배를 마신 후 칩거하며 요양해온 서청원 최고위원(사진)이 열흘 만인 24일 당무에 복귀한다.

서 최고위원 측은 23일 “당의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서울 동작을 나경원 후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그동안 목 건강이 악화돼 강원도에서 요양했다. 동작을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기동민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선거전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서 최고위원은 11대 국회에서 서울 동작에서 당선돼 정계에 첫발을 디뎠고, 선거구가 동작 갑·을로 나뉜 뒤 동작갑 국회의원까지 포함해 이 지역에서 5선을 지냈다.

서 최고위원은 23일 낮에는 시내 한 음식점에서 전당대회 캠프 해단식을 겸한 오찬 자리를 열어 실무진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서 최고위원의 복귀가 늦어지자 최고위원직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재·보선 지원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당 지도부 일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