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 업계에선 이랜드가 회계법인에 에이블씨엔씨 인수를 위한 실사를 의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회사를 매물로 내놓은 적도 없고 매각을 검토하지도 않았다"며 "실사를 하러 왔다는 소식은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이랜드 측도 에이블씨엔씨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이랜드는 화장품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지난 4월 간담회를 열고 "좋은 회사가 있으면 인수·합병(M&A)를 통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2분기 5년 만에 영업손실을 낸 이후 잇따라 부진한 실적을 토해냈다. 화장품 브랜드숍의 경쟁 심화로 영업 악화가 지속되면서 회사가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에이블씨엔씨 주가는 장 출발과 함께 급등했다. 이랜드그룹 피인수설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에이블씨엔씨는 전날보다 2500원(9.54%) 뛴 2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