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4일 이녹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9% 감소한 274억 원, 영업이익은 78.1% 줄어든 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대폭 밑돈 수준이다.

김상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엔드(END) 거래선의 2분기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출하량이 급감했다"며 "연성회로기판(FPCB) 업체들의 가동률이 크게 줄면서 FPCB 소재에 대한 재고조정이 고강도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3% 낮은 506억 원, 영업이익은 26.6% 감소한 88억 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정상화 요인은 FPCB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이라며 "기존 FPCB 소재 매출이 증가하고 디지타이져 탑재 디바이스 출시로 전자파흡수체(EMI Absorber) 필름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EMI 차폐 필름의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향 매출도 확대될 것"이라며 "다이접착필름(DAF) 등 반도체 소재의 주력 고객사 내 점유율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