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필리핀에 세계 최대 돔 공연장 준공
한화건설은 지난 21일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발주처인 필리핀기독교재단의 에두아르도 마날로 총재, 이근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 돔 공연장인 ‘필리핀 아레나’(사진) 준공식을 열었다고 24일 발표했다.

수도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35㎞ 떨어진 불라칸 지역에 들어선 5만1000여석 규모로 서울 잠실 체조경기장(1만5000여석)의 세 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돔 공연장이다.

한화건설은 설계와 조달, 시공을 모두 맡은 디자인 빌드 방식으로 30개월간 공사 끝에 지난 5월 준공했다. 특히 지진이 잦은 필리핀의 특성을 고려해 진도 7~7.5 규모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고 지진이 발생하면 지붕과 다른 구조체가 독립적으로 움직여 충격을 완화하는 공법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