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양천구청장 "목동·신월동간 동서격차 해소…경인고속道 지하화 조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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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인터뷰 -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생활 인프라 대폭 개선…공교육 경쟁력 높일 것
생활 인프라 대폭 개선…공교육 경쟁력 높일 것
“목동을 제외한 다른 지역 주민들은 열악한 생활 인프라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임기 내 지역격차를 해소하는 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사진)은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민 생활·여가공간이 낙후된 신월·신정동 지역의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단체 활동가 출신인 김 구청장은 서울지역 최초의 야권 여성 구청장이자 최초의 전·현직 부부 구청장이다. 2010년 민선 5기 때 당선됐지만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휘말려 이듬해 구청장직을 상실한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이 남편이다. 6·4 지방선거에서 남편을 대신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
양천구의 해묵은 현안은 지역 격차다. 관내 동쪽의 목동 아파트 지역은 도시계획에 따라 1980년대 후반부터 시가지가 조성되면서 교통과 교육, 문화, 체육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 반면 서쪽에 있는 신월·신정동 지역은 지하철 노선 하나 없는 열악한 교통환경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복지, 문화, 체육 등 실생활과 밀접한 인프라도 취약하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와 함께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경전철 목동선 사업을 조기 추진할 것”이라며 “지하화 사업에 따른 지상 공간을 대규모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청 내 해묵은 인사 갈등과 비리도 김 구청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양천구는 지난 8년 동안 구청장이 잇따라 선거법 위반 등에 휘말리면서 다섯 차례나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행정 공백이 적지 않았다. 그는 “최근 수년간 구청장이 두 차례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되다보니 구청 직원들끼리도 갈등과 반목이 생겼다”며 “공정한 인사를 원칙으로 구민을 위해 일하는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교육 강화도 김 구청장의 또 다른 역점 사업이다. 그는 “재임 동안 서울형 혁신학교 유치, 방과후 학교 활성화 등을 통해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사진)은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민 생활·여가공간이 낙후된 신월·신정동 지역의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단체 활동가 출신인 김 구청장은 서울지역 최초의 야권 여성 구청장이자 최초의 전·현직 부부 구청장이다. 2010년 민선 5기 때 당선됐지만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휘말려 이듬해 구청장직을 상실한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이 남편이다. 6·4 지방선거에서 남편을 대신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
양천구의 해묵은 현안은 지역 격차다. 관내 동쪽의 목동 아파트 지역은 도시계획에 따라 1980년대 후반부터 시가지가 조성되면서 교통과 교육, 문화, 체육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 반면 서쪽에 있는 신월·신정동 지역은 지하철 노선 하나 없는 열악한 교통환경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복지, 문화, 체육 등 실생활과 밀접한 인프라도 취약하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와 함께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경전철 목동선 사업을 조기 추진할 것”이라며 “지하화 사업에 따른 지상 공간을 대규모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청 내 해묵은 인사 갈등과 비리도 김 구청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양천구는 지난 8년 동안 구청장이 잇따라 선거법 위반 등에 휘말리면서 다섯 차례나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행정 공백이 적지 않았다. 그는 “최근 수년간 구청장이 두 차례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되다보니 구청 직원들끼리도 갈등과 반목이 생겼다”며 “공정한 인사를 원칙으로 구민을 위해 일하는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교육 강화도 김 구청장의 또 다른 역점 사업이다. 그는 “재임 동안 서울형 혁신학교 유치, 방과후 학교 활성화 등을 통해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