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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마을] 책을 잘 잃어버리는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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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습니다
    박영숙 지음 / 알마 / 408쪽 / 1만9500원
    [책마을] 책을 잘 잃어버리는 도서관
    경기 용인시에 있는 사립 공공도서관인 ‘느티나무 도서관’은 일반적인 도서관과는 사뭇 다르다.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한 어린이들을 위해 ‘통제’나 ‘금지’ 대신 ‘권유’를 이용한다. 가령 ‘대출금지’라는 말 대신 ‘도서관에서 보는 책’이라고 써 붙이고, 책이 찢어지지 않게 조심하라고 말하기보다 ‘찢어진 책을 다루는 법’을 알려주는 식이다. 박영숙 관장이 쓴《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습니다》는 도서관계의 실험실이란 별명을 가진 한 특별한 도서관 이야기다.

    느티나무 도서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신은 공공성이다. 항상 밖에서 일하는 계량기 검침 기사, 집배원, 식당 배달원 등이나 문구점, 식당, 미용실에서 일하는 이들에게도 책 읽는 환경을 제공한다. 도난방지 시스템을 갖추는 데 적어도 1300만원이 든다는 소리에 ‘책 잘 잃어버리는 도서관’이 되기로 했다. 자료 보존과 이용이란 두 가지 기능 중에 과감하게 이용을 택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느티나무 도서관을 다른 도서관이 본받아야 한다기보다 하나의 사례로 받아들여지길 원한다. 도서관이란 고유의 특성을 갖고 끝없는 미완성에서 개성을 추구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어떤 곳인지 찾아가 보고 싶은 도서관이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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